다 있다는, 다이소

by 조희길

행복 사러 다이소에 갔더니

정말 거기엔 행복이 있었다

천원짜리 물건들이 즐비 했고

부담 안되는 물건도 많아 절로 싱글벙글


이천원짜리 솔빗을 세 개나 샀네

하나는 차에, 하나는 사무실 옷장에, 나머지는

세면대에 뒀다

이미 차에 있던 이 하나 빠진 솔빗

내 얼굴 보는 듯해 버릴수가 없어

사무실 옷장으로 옮겼더니 장속엔 졸지에 세 개


일 년쯤 지났다

아직도 세 개가 그대로 있네

커피한잔에 오천몇백원을 주고 사서 반도 안마시고

버린적은 여러번인데 이 빠진 솔빗은 버릴수가 없다


이게 도대체 무슨 계산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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