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歌

by 조희길

다 헛소리였어

다 앓는 소리였어

한순간 지나가는 바람이었어

한줄기 세차게 쏟아지는 소낙비였어


진정한 외로움이 뭔지

진실로 힘든 일이 뭔지

고통이 뭔지 알지 못했다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터졌고

피가 흐르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이래도 되나? 대충 살아왔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쉽게 판단했어

진실은 따로 있었어

아픈 데는 따로 있었어


이별은 두려움이 아니다

슬픔은 패배가 아니다

축제는 이제 끝났다

발 디딘 땅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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