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거 보면
진실이 왜 진실인지
위선이 얼마나 가증스러운건지
저절로 알게된다
굳이 설명이나 사족없이
느낌 그대로 진실이 된다
비가 진실이 되고
진실이 비가 되어 마른땅
촉촉이 적신다
눈 감고 들어도 사랑스러운 빗소리
사무실 문 닫아도 들리는
고마운 너의 발자국 소리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마라
그저 내리는 비
너를 마중하는 고운 마음으로
창문을 활짝 열어라
작년 소낙비 내리는 날
이승을 서둘러 떠난
형
봄비 속으로 어른어른
웃으면서 걸어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