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생시도 아닌
어슴푸레 경계점에서
맨발에 슬리퍼가 걸릴 듯 말 듯
신발이 신기지 않는
마치 죽은듯한 시간
열외당한 외로운 섬
그러나 가장 순결하고
고결한 꿈꾸는 시간
흘러 흘러 포구에 닿은 여정
무거운 짐 내려놓고
아스라이 먼 산 바라볼 일이다
꼼수 부리지 마라
그럴 생각조차 하지마라 구차하다
억지부리지마라 그럴 시간 없다
진실로 적막함을 감싸 안을 때이다
굳이 이별가나 사랑가를 부를 필요 없다
그저 눈 딱 감고
물 흐르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경청할 시간이다
너무 겁먹지 마라
인생은 한바탕 잔치 마당이다
축제 판에 너무 많이 생각하지마라
내가 정의이고, 내가 주인공이다
다만 겸손하게 경청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