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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타시스 Jun 19. 2024

어린아이 편평발 병원을 가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항상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헬타시스입니다.


주변 부모님 중 아이의 발이 편평발이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정확한 평가를 통해 아이발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 주 간단하답니다. 평가법과 편평발의 기준 그리고 운동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편평발은 발바닥의 안쪽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없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강직성 편평발: 체중 부하와 관계없이 발바닥이 항상 편평한 상태입니다. 이는 선천적인 요인이나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연성 편평발: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바닥이 편평해지지만, 체중을 싣지 않으면 안쪽 아치가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소아 편평발은 이 유형에 속하며, 일시적이고 성장과 함께 개선됩니다.


편평발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편평발이 있는 경우, 유전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령: 어린이와 청소년기에는 발의 아치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거나 변화 중일 수 있습니다.

체중과 활동: 과체중이거나 장시간 서 있는 습관은 편평발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신발: 잘못된 신발 착용은 발의 아치를 지지하지 못하고 편평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의 아치는 태어날 때부터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태아기: 생후 3개월경부터 횡아치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유아기: 성인처럼 아치가 형성되기까지는 대략 10세 전후로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 운동은 아치 발달에 매우 중요하며, 균형 잡힌 근육 발달을 위해 적절한 보행과 활동이 필요합니다.

성장기: 발의 아치를 이루는 근육들이 강화되면서 아치가 더욱 명확하게 형성됩니다. 


즉! 체중을 지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도 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10세가 되기 전에는 체중을 지지하는 경우 발의 아치가 감소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제 아이의 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왼쪽에 귀여운 무발목을 가지고 있지만 아치가 잘 보입니다. 그러나 체중을 지지하고 서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 발의 아치가 사라집니다. (17개월)


만 8세 어린이의 경우에도 비체중부하 상태는 발의 아치가 있지만 체중지지 상태에서는 아치가 감소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는 체중지지 상태에서도 아치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10세 미만의 아이에게 편평발로 걱정하기 전 먼저 확인 사항은 체중을 지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치가 없다면 병원을 가보는 것이 좋지만 체중지지 상태에서만 아치가 사라진다면 적절한 활동으로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내 아이의 편평발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아치의 평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Classification of the height and flexibility of the medial longitudinal arch of the foot | Journal o

해당 논문은 덴마크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아치에 대해 수치를 획득한 연구입니다. 

획득 변수는 발배뼈의(navicular bone) 높이, 안쪽 아치 각도, 파이스 선 (Fiess line)입니다. 


그 결과 발배뼈의 높이는 체중부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4.6cm이고 체중부하를 한 경우 1.2cm의 이동이 나타났습니다. 안쪽 아치 각도는 체중부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142도이고 체중부하 상태는 6도의 변화량이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이스 선 (Fiess line)은 비체중부하는 1.9cm이고 체중부하 상태의 변화량은 0.4cm입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발배뼈의 높이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비체중부하 상태의 발배뼈의 높이를 통해 편평발의 기준을 비체중지지 상태는 2.7cm 미만으로 체중지지 상태의 높이는 2.3cm로 규명하였습니다. 10세 이상의 어린이 또는 성인들은 발배뼈의 높이가 2.3cm보다 높아야 한다고 제시한 결과입니다. 



편평발의 해결법!!

발의 아치를 잡아주는 근막과 인대들은 운동이 아닌 깔창을 병원에서 맞추어 사용하게 됩니다. 

https://www.footlevelers.com/why-custom-orthotics/arch-support

시중에도 다양한 깔창을 (insole) 판매하고 있지만 편평발의 교정을 위해서는 꼭 병원을 방문하여 자기 발에 맞는 깔창을 제작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아치를 잡아주는 근육도 있습니다. 이 근육들에는 긴 엄지발가락 굽힘근(Flexor hallucis longus), 뒤정강근(Tibialis posterior), 긴 종아리근(Peroneus longus)이 있으며, 이들은 발의 안정성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세 개의 근육들의 모습을 보면 발의 아치를 감싸듯이 잡아주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 개의 근육에 대한 강화 훈련이 편평발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긴 엄지발가락 굽힘근(Flexor fallucis longus)은 이름처럼 엄지발가락을 굽히는 운동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운동 방법은 간단합니다. 영상으로 보시는 것처럼 발가락 굽힘을 확인하고 바닥에 수건 한 장 준비해서 열심히 접기 운동을 시행하면 됩니다. 동작은 간단해 보이지만 워낙 작은 근육이기 때문에 수건 한 장 접기를 시행하면 발바닥이 뻐근하며 운동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뒤정강근 (Tibialis posterior)은 발의 안쪽 번짐 (내반, Inversion)을 담당하는 근육으로 발목 운동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긴 종아리근 (Peroneus longus)는 발의 바깥쪽 번짐 (외반, Eversion)을 담당하는 근육으로 발목 운동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발목 운동의 중요한 점은 영상으로 보는 것처럼 발목 관련 근육의 동작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발목은 발등굽힘을 당연히 동작할 수 있지만 순수하게 하나의 근육이 이 동작을 담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발목의 운동은 항상 발등굽힘과 내번을 동반한 위치, 발바닥굽힘과 내번을 동반한 위치, 그리고 발바닥굽힘과 외번을 동반한 위치 세 꼭짓점을 정확히 수행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발목의 움직임을 확인했다면 물렁한 바닥 위에서 점프하기 좌우 손 뻗기 몸통 돌리기 등 어떤 운동을 수행해도 모두 편평발 교정에 도움이 됩니다. 영상으로 보는 것처럼 이런 움직임을 하는 동안 발의 아치는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이 결국 아이 발의 아치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있습니다. 






발의 아치는 몸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며, 균형을 잡는 기능을 합니다. 아치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으면 평발이나 다른 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발목, 무릎, 엉덩관절, 심지어 척추 등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우리 아이를 위해 발을 한번 살펴보고 해당 운동들을 시켜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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