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빤히 바라보고 있으면
어째서 너는
모든 걸 주겠다는 표정일까.
네모 반듯한 이곳이
너희의 세계이자 전부인데
그곳을 허락해 준
유일한 내가 있다.
나는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어째서 너는
매일을 나를 위해 존재하는지.
무한하고도 유일한
이 넘치는 사랑을
단 한 움큼도 잊지 않기 위해
나는 애써 기억한다.
세월의 속도가 다른 우리는
아니, 나는
다가올 미래가 두려운데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버거울 만큼 벅찬 사랑을
하루도 변함없이 건네는 너에게.
이 헌신을
오늘도 조용히 감사한다.
내 고양이들.
나의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