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by 네모바퀴

너는 나에게 무엇을 바랐는가.


바라는 게 결코 없었기에

그렇게 무정하게 나를 떠나버렸나.


나는 너에게

바란 것 없이 다 주었다.

다 주고 보니 허망하여 딱 하나 바랐다.


나를 붙잡아 주는 것.

그거 하나 바랐다.


다 내주고도

내 바람대로 되지 않는 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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