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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진양 Mar 26. 2021

봄 가정방문 오셨네

spring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 왔다.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있었다.

꽃 집을 하시는 권사님이 봄이라 선물을 주신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꽃에 저녁피로가 날아가는 듯 했다.


남편이 꽃병이 없냐고 묻는다.

평소에  꽃을 살 일이  없기 때문에

꽃병이 있을리가 없다.


꿀을 담아 놓았던 빈 유리병을 찾는다.

장아찌나 피클 담을 때 쓰기위해

깨끗히 씻어 놓았는데

 꽃병으로 쓰일 줄이야.


어설프게 꽃 길이를 자르고높이를 맞추며

최대한 이쁘게 꽃병에 담아보려고 애쓴다.

꽃 자체로 아름다워서

나의 어설픈 솜씨가 가려진다.


식탁위에 올려놓고 바라보니 기분이 좋다.

이래서 사람들이 꽃병을 사고

주기적으로 꽃을 사는구나 싶다.


바람이 불어오면 프리지아의 향기가

주방을 가득 채운다.

코로나로 밖에 마음껏 돌아다니지 못하니

봄이 직접 가정방문을 온 기분이다.


반갑네 “봄”

힘든 1년을 보내서 그런지 더 반갑게 느껴지는 “ 봄 ”

올해 봄은 조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프리지아

프리지아는 재배가 용이하고, 촉성이 가능하며, 정식에서 절화까지의 생육일수가 60여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다른 작물과의 윤작으로 시설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 고온기인 여름재배는 어렵다. 가을에 정식한 구근은 온난한 지방에서는 생육을 계속하여 곧 꽃눈분화하고 봄에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개화한다.

꽃말 : 천진난만, 자기자랑, 청함, 당신의 앞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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