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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진양 Jan 29. 2022

기도응답

오늘도 난 작은믿음이구나.

남편이 새로운 사역지로 오면서 공부를하게 되었다.

학비도 부담되고 사역도 너무 바빴고 여러가지 이유로 미루고 고민하다가

다른분들보다 조금 늦게 공부를시작한것이다.


마지막 한학기만 남았는데 한학기 등록금이 부족했다.

새벽에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 딱 이만큼 돈이부족합니다. 공부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나님 채워주세요.

기도를 했다. 그런데 솔직하게 기도를 하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 어디서 갑자기 그 돈이 생기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어려울 것 같다'

기도를 드리면서 다른 마음 한 구석에는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힘들것같다는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암튼 잠깐 기도를드리면서도 들어주시지않을거라고 거의 80%로는 확신을 하고 있었던것같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잠시 잊고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딩동 하고 문자가 왔다.

은행 입,출금문자가 오는데 돈이 입금되었다고 온 것이었다.


최근에 좋은기회가 생겨서 집에서 간단한 알바를 몇달동안 하고있었다.

작업을 하는데 받는금액이 정확하게 측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략 알바비가 얼만큼 들어올지

항상 알고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예상한 금액보다 훨씬 많이 들어왔다.

잘못 입금되었다고 생각이 되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마지막이라 신경써서 넣어주셨다고 말씀해주셨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다시 통장에 입금된 금액을 확인하는데

순간 내가 며칠전 새벽에 기도했던 기도가 떠오르면서 금액이 정확하게 일치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

.

.


참 작은 믿음으로 기도했는데,, 인간적인 생각으로 답을 딱정해놓고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이런나의 작은믿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죄송했다.


지금까지 삶 가운데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참 많이 경험하며 살아왔지만,

매번 조금이라도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나는 또 어리석게도 내 기준에 맞춰 하나님의 크기를 생각하게 된다.


난 아직 멀었구나,,, 하하하


" 하나님 오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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