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함께 데려온 친구 무기력증.
언제부터 그랬는지,
생각하기로는
코로나에 걸리고 몸이 많이 피곤하고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모든 게 귀찮아지면서였던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것도 즐겁지가 않고,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도
뭔가 예전과는 다른 감정,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누군가 대신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극복해보려고 책과 인터넷 등을 뒤적이며 나름 실천도 해보았다.
밖에 나가야 한다고 해서 매일 산책을 해보기도 하고,
취미생활도 가져보고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보내기 참 좋긴 했다.
하다 보면 시간이 훅훅 지나가 버림.
사람들과 좋은 시간도 가져보고
사람들을 만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되어서 너무나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또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
좋아하는 물건들도 사보고
이렇게 이런저런 것들을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같으면서도
문득문득.
또 갑자기 무기력함이 밀려오곤 한다.
그래도 처음엔 무기력함이 100으로 다가온 느낌이라면
지금은 한 60 정도로 느껴진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완전 괜찮아지겠지,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