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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진양 Oct 07. 2020

좋은날

추석에 코로나로 
친정과 시댁 모두 가지 않기로하고 
집에 머물러 있었다.

온라인 수업도 없고, 남편도 쉬는날이고,
오랜만에 늦게자기로 하고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보다 보니  12시쯤 되었다.
영화가 끝나고 아이들에게 “달도 보고 동네 한바퀴 산책할겸 나가자라고 말했다.
아이들 눈이 똥그래졌다.
지금??? “
 10시면 잠자리에 들었고 
한번도 밤에 우린 나간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놀란  같았다.
그런데  한편으론 설레는 표정이었다.

늦은 저녁이라 사람도 없고,
편의점에 들려 먹고싶은  하나씩 골라 
동네 주변을 돌았다.

아빠랑 셋이  장난도 치고 
하하호호 웃으며  달리기 시합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

하루에 이렇게 감사한  하나만 있어도 
너무나 좋은날이구나 싶었다.
많이도 아니고 그냥  하나라도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 있다면
 나에겐 너무나도 좋은날..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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