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 보고 말하라

20분 연속 팔 벌려 뛰기 + 제자리 걷기

by 눈항아리
2024. 2. 27 매일 생활 운동 기록

실내 제자리 걷기 11분 (아침운동)

실내 제자리 걷기 3분 4회
팔 벌려 뛰기 120
(저녁운동 20분 )
실내 제자리 걷기 3분
팔 벌려 뛰기 20/20
실내 제자리 걷기 3분
팔 벌려 뛰기 20/20
실내 제자리 걷기 3분
팔 벌려 뛰기 20/20
실내 제자리 걷기 3분

3층 계단운동

코치들의 잔소리


팔 벌려 뛰기를 할 때면 말한다.

팔을 쭉쭉 펴라.

최대한 펴고 있단 말이오. 팔에 근육이 붙었나 보오.


제자리 걷기를 할 때면 말한다.

제자리에서 걸어서 효과가 없다. 나가서 걸어라.

너무 깜깜하오. 무섭단 말이오.


계단운동을 하러 간다면 말한다.

낮은 계단은 두 계단씩 올라라.

다리가 짧소만.


가족 코치들의 조언은 계속되고 있다. 뛰는 게 안쓰럽다는 것인지, 도와주고 싶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뛰는데 웬 불만들이 그렇게 많은지 애처로운 마음을 담은 폭탄을 하나씩 떨어뜨려준다. 마음속의 잔소리를 그동안 어찌 참고 있었을까 대견하다. 가족의 입을 틔여준 나를 칭찬한다. 가족들의 크나큰 관심과 환호에 감사하다. 나는 우리 집 스포츠 스타다.


꿀꿀하다의 어원?


남편은 부른 배를 줄이기 위한 음식 조절에 들어갔다.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저녁 식사 이후 음식을 안 먹는다. 며칠 간식 인증을 어쩌고 하더니 마구 먹는 내가 얄미웠나? 쓴소리를 한다. “그렇게 먹을 거면 운동은 왜 하냐?” 먹는 거 구박당하면 참 씁쓸하다. 못난 돼지 한 마리가 된 기분이라 재빨리 칼로리만 확인 후 마구 먹었다.


예감은 튀기지 않고 구웠다는데도 칼로리가 사악하다. 한 봉지 160kcal. 두 봉지 들었으니 320kcal. 내 배에 들어가 있다. 두둑하니 기분이 꿀꿀하다. 꿀꿀하다는 단어의 어원은 이런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이 순간이 참 무겁기만 하다.


책보나의 틈새 생활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나야 참 신나게 산다. 운동론이라니.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조언을 들어라. 나는 운동 초보다. 우선 몸을 좀 만든 후에.


2. 식탐을 처리하라. 꿀꿀해진다.


3. 가족 모두 운동에 큰 관심이 있다. 환호한다. 그러나 관중으로 즐긴다. 운동의 주체가 돼라.


4. 음식 조절 대 소소한 운동. 누가 효과를 볼까? 남편은 몸무게 조절이 목표, 나는 건강하기가 목표이므로 체중계에 아무리 올라가도 승패를 가릴 수 없다. 운동은 체중 조절이라는 믿음이 너무 굳건하다. 휩쓸리지 말자.


5. 팔 벌려 뛰기도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 지금 뛰어봐야 안다.


운동 계획

3분 실내 제자리 걷기 5회
팔 벌려 뛰기 120회
계단운동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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