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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저를 키웁니다

브런치 일 년 즈음

by 눈항아리 Mar 16. 2025

첫 브런치북을 발간했습니다. 뭘 잘 몰라서, 처음의 허술함을 두고두고 기억하기 위해서, 있는 모습 그대로 발간을 눌러버렸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hhss


2024년 3월 11일에 브런치북을 만들고

2024년 3월 12일 첫 글을 올렸습니다.

2024년 5월 20일에 30화 마지막 글을 올렸습니다

2024년 5월 23일 첫 브런치북을 발간했습니다.



30화까지만 쓸 수 있는 줄 몰랐습니다. 더 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모험을 할 수가 없어 관뒀습니다. 그래도 30화 전에 알게 되어 끝맺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뭘 하든 안내 사항을 잘 읽어봐야겠습니다. 공지된 것 맞겠지요?


연재 요일은 월요일이었지만 화가 수집되는 대로 바로바로 올렸습니다.  



저의 첫 브런치북 처음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2024년 5월 23일



처음이 있어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브런치에 온 지 얼추 일 년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저를 돌아보고 발견하고 있습니다. 삶과 글이 함께 한다는 의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브러치에 와선 분 단위로 올라오는 글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생각했지요. 그러나 매일 글을 쓰며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닌,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라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저는 제 삶 속에서 살아남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연마 끝에 글의 손을 놓지 않는다면 글쓰기라는 분야에서도 제 터전을 일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배운 적이 없고 헐렁한 성격 탓에 오류투성이 글을 자주 발행합니다. 늘 넓은 마음으로 읽어주신 작가님들, 그리고 독자님들 고맙습니다.


글 쓰며 행복합니다. 글이 삶이 되어 요즘은 화를 많이 안 냅니다.


일 년 전 <화수집>을 쓰며 많이도 울었습니다. 일하며 밥 하며 육아하며 농사지으며 지금도 똑같이 살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돌아보고, 내가 만들어 나가는 삶은 많이 다르더군요. 글 하나를 써 내려갈 때마다 저는 스스로를 키웁니다.


글이 저를 키웁니다. 글을 만나서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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