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파견교사 일지 ep. 1
처음 비행기를 타 본 건 고등학교 이학년 때였다. 여성가족부에서 저렴한 가격에 중국을 보내 준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던 게 시작이었다.
그 이후로 그냥 교사였던 내 꿈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파견 교사가 되었다. 그냥 파견 교사도 아닌 해외 파견 교사 말이다. 꿈을 잊고 아니 꿈을 잃었다고 착각한 채 교직 생활을 하던 2024년 겨울에 우연히 공문을 보았다. 파견 교사 모집 공문이었다.
내년에는 결혼도 하려고 하는데 내년에는 학교도 옮겨야 하는데 라는 생각은 사치였다. ‘이번에 놓치면 언제 지원할 수 있을지 몰라, 해보자!’ 다음 날부터 자기소개서와 수업 계획서 그리고 그 외에 필수 서류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4년이라는 적은 경력을 채울 수 있게 영어 성적을 넣고 교장 선생님의 추천서도 함께 넣었다. 늦은 밤까지 여러 번 읽고 여러 번 확인한 끝에 그렇게 추운 2024년 12월 나는 파견 교사 서류를 작성했고 신청했고 그리고 그다음 해인 2025년 2월 최종 합격을 했다.
‘붙을 줄 몰랐는데…’라는 생각보다 ‘역시 뭔가 될 거 같았어!!’라는 생각이 먼저 든 채 당시 남자친구이자 지금은 남편에게 자랑하고 그렇게 6개월을 기대 속에 보냈다.
여름에 이박 삼일 간 사전 연수를 마친 뒤 9월 드디어 라오스로 출국했다. 사실 1순위로 원했던 곳은 “태국”이었는데… 여담으로 태국은 영어를 아주 잘하는 교사들을 원하는 거 같았다. 그렇게 난 태국이 보이는 옆 나라 라오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