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잎 클로버 짓밟으면 네 잎 클로버를 찾아, 근데 그거 알지? 세 잎 클로버의 뜻은 행복이고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이래. 행운을 찾기 위해 행복을 밟는 거지 “
초등학생 때 아파트 뒤나 공원에서 눈이 빠져라 네 잎 클로버를 찾던 순간이 기억나, 이 말은 들은 뒤부터는 네 잎 클로버를 찾게 되지 않았다.
인생에서 필요한 건 어떠다 노력 없이 순전히 운으로 귀결되는 행운이 아닌 행복이 아닐까 싶다.
요즘 결혼을 준비 중이다.
스트레스도 받고 할 일도 너무 많은데,
바꿔 생각하면 나는 축하해 주는 친구도 많고 주변에 친구가 많아 약속이 가득한 청모인 것이고 하고픈 것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만큼 돈을 버는 엄연한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요즘 도덕 시간에는 행복에 대해 배운다.
가르칠 내용도 배울 내용도 많지는 않지만 너무 중요한 단원이라 생각한다.
최근 실시한 정서행동 검사에서 우리 반 30명의 아이 중 자살 위험군이 5명이나 나왔다. 말수가 적은 아이부터 잘 어울리는 아이까지… 첫인상이나 관찰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게 검사를 속일 수 있음에도 솔직하게 대답한다는 점이다.
알아봐 달라는 것이다 ‘본인이 힘들다는 걸…’
마주친 한 아이를 잡아 상담을 시작했다.
‘정서행동 검사 점수가 좀 높게 나왔다. 혹시 안 좋은 생각을 한 적 있을까?’
자그맣게 고개를 끄덕이는 14살이었다.
‘왜? 그런지 말해줄 수 있을까?’
‘매일 똑같고 지루해요, 특별히 자살하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재미가 없어요’
무슨 말을 해주겠는가
사실 나도 재미없는데 그냥 사는 거야??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사탕을 쥐어주면 말했다.
‘오늘 선생님한테 사탕 받을 줄 알았어?‘
‘아니요’
‘받으니깐 기분이 싫지는 않지?
하루는 매일 예상치 못한 작은 일들이 이루어져 만들어지는 거야. 오늘은 자세히 들여다 보고 조금씩 바뀌는 걸 찾아보자. 혹시라도 나쁜 생각이 든다면 우선 선생님한테 한 번만 말해줘. 들어줄게 ‘
‘감사합니다’
인사를 꾸벅하고 간다.
웃긴 게 아무 생각 없던 하루를 그 후엔 나도 조금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으며, 행복을 가르치며 입 밖으로 니며 바빠서 힘들다는 나의 하루도 문득 행복하다.
퇴근길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정말 문득 행복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 남자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오늘 좋다 좋은 것 같아!!’
떼구루루 굴러오는 행복을 오늘도 잡아야 하지 않나 싶다. 행복도 하나의 행운이다. 바꿔서 생각할 수 있고 사소한 것에 감사할 수 있는 나의 생각에서 온 행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