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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joy Jan 27. 2023

[전시] 영감을 전하는 사진작가 나탈리 카르푸셴코

- 장소 :  그라운드시소 성수

- 인테리어 : 물을 사랑하는 작가 나탈리 카르푸센코. 바다를 연상케 하는 공간과 소리가 곳곳에 있었으며 중간중간 청량한 룸스프레이를 뿌리며 향 또한 신경 쓰는 듯했다.

- 방문 연령 : 20대 후반 - 30대

- 성별 : 50:50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인지 깨달았다면 그 뒤엔 주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것 같다. 나탈리 작가는 본인을 사랑했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세상에 흘려보내며 따뜻함을 만들어갔다. 작가님은 인간과 지구의 원천, 본성을 찾고 찾다가 '물'이라는 속성을 발견했다.

<워터 드롭>이라는 그래픽 아트 설명에서는 모든 것은 물로 연결되어 있음을 말했다.

'이 작품은 탄생과 부활을 통해 자아를 찾고, 길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치 물처럼 말이죠. 영상에선 여성의 눈물이 작은 폭포, 큰 폭포, 강과 바다 등 다른 형태의 물로 계속 변화해요.'


작가님의 시선은 물에서 그치지 않고 자연, 동물, 원초적인 사람, 현재는 환경 운동가로서 활동하며 고래의 매력에 푹 빠지신 듯했다. 이후에 작가님은 또 어떤 길을 걸어가실런지 궁금하고 또 응원하게 되었다.


Jump in the cold water.

He who doesn't risk doesn't drink chanpagne.

위 문장들을 보며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언제까지 새로운 경험을 위해 부딪히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머릿속 계산을 멈추고 물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와 담력이 내게 늘 주어지길 바라며. 물을 높이서 바라봤을 땐 희미하고 보이지 않을지라도 뛰고 보면 꽤 안전하다고. 즐거운 것이라고.  


미술관이나 전시를 가면 본인의 작품, 일대기를 전시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자극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 주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작가님은 본인이 좋아했던 것을 명확히 찾으신 만큼 우리 모두에게도 각자의 시선을 향유하길 권했다. 또한 본인의 작품을 넘어서 나에게 어떠한 위험이든 감수하고 끝까지 부딪혀 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다.


Is it possible for us to always have inspiration, happiness, and love?

How could we always keep a bright light in our lives?

Here is one way - deliver your gift to others.

Everything you encounter in life, share it with every living being you meet.

Share your breath and creat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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