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이디어 May 22. 2023

 <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을 때>

‘트라우마 후 성장’에 관한 기록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쓴 에세이와 논문이 하나로 묶여 출간했습니다 :)


저의 첫 에세이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SF앤솔로지와 심리학 서적 공저까지 치면 세 번째 책이지만, 제 이름 홀로 새겨진 책을 쓰는 건 처음입니다.


이 책에는 한국에서 평범한 성과 이름인  ‘박성미’, 제 이름을 다시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제 이름의 평범성만큼이나 책의 내용 또한 80년 대생들이라면 겪었을 성장과정에서의 진통이 저의 목소리로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학술적인 용어로 짧게 표현하자면, '아동 트라우마를 경험한 여성 신경증 환자의 고통에 관한 자전적 내러티브‘ 정도가 될 것입니다. 트라우마는 우리에게서 언어를 빼앗아가는데, 트라우마에 대한 회복은 그 언어를 다시 되찾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고통으로 분절된 단어들을 이어 붙이면서 제 고통을 명명하고 흘러 보낼 수 있었고,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제 이름을 긍정하게 됐습니다.


책의 표지와 글을 담고 있는 디자인은 글 속에서 울고 있는 저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만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책의 제목처럼 ‘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을 때’가 종종 있다면, 공감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5/25(목)이나 26(금) 일 이후에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는 시간은 며칠 더 소요되고요 :)


서점 URL

예스24 https://bit.ly/3Orwval


교보 온라인 https://bit.ly/3OtVXfe


알라딘 https://bit.ly/3MrNXZp


카카오 선물하기 http://kko.to/gCYr0DNbC8



매거진의 이전글 드라마 <작은아씨들> 속에 드러난 연극성 성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