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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Mar 01. 2022

꼬까신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걸리버 꼬까신



옷고름을 묶을 줄 몰라 어쩌지_ 하며 고민했던 나란 마미는 어여쁘게 묶여 풀리지 않게 꼬매진 노랑 한복을 받았다. 만원 추가하여 받은 꼬까신은 은유에겐 너무도 커서 걸리버신발 같았지만 그래도 너무 이뻤당 ! 


얼마나 컸는지 인증사진을 못찍어 괜히 아쉽네 ㅋ


조바위도 엄청 남아돌아서 뒷통수가 허전했고, 한복은 당연히 사이즈가 맞지않을거라는걸 예상했었지만 넉넉한 품이 오히려 내딸에겐 더 귀여워보였다.







은유는 발이 작아 어느 매장에 가도 맞는 신발이 없다. 예쁜 돌슈즈를 사려고 주문했을때 업체에서는 최소사이즈인 120을 주문한 것이 진정 맞는것이냐며 몇번을 되물어 확인해 왔다.


은유의 발바닥을 자로 재면 10센치를 겨우 넘기기에 120은 충분히 넉넉할거 같았지만 제일 작은게 그 사이즈라 주문한것이라고 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 그럼 어머님이 확인하신게 맞네요. “ 라며 보통 아기 발바닥이 12센치라서 120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신발에 아기발을 구겨넣어도 힘들어서 확인차 연락한 것이라고 했었다.


나는 아직 자그마한 은유의 발바닥이 너무 이뻐 볼때마다 뽀뽀해주고 있지만 돌한복과 함께 배송된 이시기 평균치 아가들의 신발사이즈를 접하자 뭔가 현실을 맞닥들인것처럼 ‘ 우리은유 아직 너무 작구나 - ‘ 싶었다.


오여사님은 큰애도 있고 작은애도 있고 마른애도 있는거라고 이른둥이 저체중아로 태어난 것에 대해 이제는 더이상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만, 만원을 제대로 뽕뽑지 못하는 이 상황은 왠지 모르게 씁씁했다고나 할까 ?








그냥 나는 얼마뒤에 있을 영유아검진이 두근거린다.

소아과 의사선생님께 엄마 그동안 잘 키웠다고_ 은유는 너무너무 잘자라고 있다고__ 

칭찬받고 싶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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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육아 중 ! ㅣ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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