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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Nov 18. 2022

각성제 역할

기록하는 기억 ㅣ 하히라의 한중록

환각제 보단 각성제



근데요 ,

원래 동화책이 이렇게 잔인 했나요 ?


늑대 배에 돌을 넣지 않나,

뜨거운 물에 담가 죽이질 않나,

그리고 또 잡아먹고 할퀴고 ,




이따금씩 내 딸아이에게 이 장면을 보여주는게 맞을까 싶은_ 그림책도 있답니다.


어릴땐 몰랐는데 왜인지 엄마가 되니

지금 내 아이에게 이 책이 혹여라도 폭력적이진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사실 동화라는 것이 잔혹한 현실세계를 역설적으로 그린 판타지 라고도 하고, 또 동화의 기본적인 목적은 아이들에게 겁을 주는 거라고도 말하죠. 이것보렴, 세상이 이렇게나 무섭단다. 그러니 조심해야만 한다- 고 말이죠.


동화가 아이들에게 꿈을 싣어주는 환각제 같은 것이 아니라 어쩌면 현실을 일깨워주는 각성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말에는 동의 하지만 은유가 잡아먹고 죽고 그러한 것에는 크게 자극 받지 않았음 좋겠네요.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정해진 악의 역할과 그에 따른 벌이 마땅하다고 그려진 책들이 어쩌면 누군가에겐 이유가 될지도 모르는데 이러한 것을 어린 내 아이에게 교육의 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맞을까? 하는 고민도 들었습니다.







에잇, 사실 나도 잘 몰라요.

어릴땐 잔혹하다고 생각도 않고 잘만 봤는걸요 ?













#동화책에대한심오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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