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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Jan 30. 2023

그해 너희는

드라마 보기 ㅣ 드라마 리뷰

그해 너희의 이야기



그해 우리는


EBS 다큐멘터리 꼴지와 일등을 직접 봤던 나로써는

그 둘의 캐미가 이런 드라마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에 그냥 더 좋고 그런 드라마.


또 다시 보면 뭔가 더 생각이 많아지려나 ?







요즘 내 감정을 흔들어 눈물콧물 쏙 빼낸 드라마 :

그해 우리는











웅이가 입양아라니 ㅜㅜ



숫자를 잘 세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빌딩 꼭대를 보려면 누워서 봐야한다고 알려주고는 그렇게 드넓은 세상에 아이를 내버리는 게 어디있나 .

지금 아빠말고

그때 그렇게 곁을 떠나간 아빠 너무 싫다.

우리가족을 소개해 보는 발표시간을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가 도망의 역사를 시작했던 이유도 가족이라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렵고 힘들었으며 그리고 잘 알지 못했기에 칠판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했던건 아닐까 ?


그렇다고 지웅이 엄마는 왜 지자식 복숭아 알러지 있는 것도 모르는거냐고_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친엄마아빠들이 다 이래 ?!



































































호구의 사랑에서부터 최우식은 내스타일이었다.

나는 주류보다는 비주류의 조연같은 배우를 좋아라하니까_

또 오해영의 김지석이나 김비서가 왜그럴까의 강기영 같은 ㅋ ⠀

비현실적인 조각남 보다는 현실적인 쭈구리남에게 더 끌린다.



그냥 주인공이 너무 조각같으면 그건 내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늘 드라마에서도 조연들의 이야기에 몰두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는 웅이와 연수의 그해 이야기보다 샛노란 엔제이님을 응원했다.


악플러도 감싸안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할말을 다 해버리는 그 입술이 좋았고, 건물을 사던 그때와 지금의 기분을 나눠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아주 쪼끔 좋아했었다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하더니 “그래도 혹시 다시 헤어지면 연락해요” 라고 말하는 그 모습이 하나도 궁상맞지 않고 어여뻐 보이는 여자였다.


받는게 익숙했던 그녀가 매번 꽃을 웅이에게 주면서도 사랑한다는 것도 아니고,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단은 좋아한다는 거라며_ ⠀짝사랑을 한번도 안해봐서 해보고 싶은거였고 해보니 매일 아침에 눈뜨면 의욕도 생기고 그렇다고, 이 얼마나 좋냐고__ ⠀자그마한 그 노란 여자애가 말한다.



사실 ,⠀가만히 보고 있자니_


엔제이님은 최웅을 좋아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사랑에 빠진것 같다. 나르시시즘이 충만한 연예인 그 자체였을지도 모르는 이 캐릭터가 난 참 좋았다.

외롭다 외롭다하며 외로워서 울지 않고 자신을 쳐다보기만 하는 수많은 관중들에게서 자기자신을 진심으로 쓰담고 보듬어내는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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