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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Jul 23. 2021

아직도 작은아가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아직도 여전히 작은아가



은유와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산책을 가면 우리엄마또래의아줌마들이 꼭 말을 걸어온다. 하는말인즉 “아기 얼마나 됐어 ? 아이고 너무 작다 - 어뜩해 - “ 가 대부분이다. 그말을 건내는 얼굴에는 걱정과 수심이 가득하다. 혹여나 부모가 처음인 나와 앵기신랑이 낳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기를_ 기필코 조심해야 하는 아기를 데리고 나왔을까봐 한소리 하려는 모습도 비춰진다. 한번은 툭 내뱉는말로 “아기낳은지 얼마 안됬지 ?“ 라며 나의 어깨를 살짝쿵 때린 분도 있었다.



쪼꼬미은유를 보고 그리 말을 걸어오는 모든 아줌마들에게 나는 밝게 웃으며 “ 아기 일찍나와서 작게 태어났어요 ~ 이제 오개월됐어욤“ 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우리엄마또래의 그 아줌마들은 갑자기 얼굴을 만개하며 세상 사랑스럽게 은유를 바라보며 “어머- 어머- 난 백일도 안된애 데리고 나온줄알았네 -“ “아이쿠 다컸구나” “그랬구나, 아구 잘했다 잘했어 - 애는 작게낳아 크게키우는거야” 등을 반복하며 말씀하신다.






정말 은유가 작은가보다.



내가볼때는 엄청나게 쑥쑥 자라난 아기인데 남들이 볼때는 아직 집에만 있어야 할것같은 갓난쟁이중에 최고 갓난쟁이로 보이는거 보면 말이다.





은유가 백일이 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분들은 또 그렇게 나를 칭찬한다. “엄마가 잘했네 ! 작게낳아 크게 잘키우면 돼!”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그 눈빛은 오간데 없고 아기작게낳은것이 대단한 축복이고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인것마냥 그리도 이쁘다 - 잘했다 - 해주신다.



아기를 키우면서 세상모든 엄마들의 칭찬과 도움을 받는 느낌이다. 은유를 얼싸안고 혼자 병원에 갔을때 손이 모자란 나를 위해 갑자기 나타나 문을 열어주던 아기엄마나 주머니에서 지갑이 떨어졌을때 아기만 잘 안고 있으라며 어디숨어있다 짠! 하고 사방에서 달려와 도와주던분들 모두 자식을 키우고있는 엄마들이었다.



본인들이 겪었던 힘듬을 나눠주고 도와주고자 애안고있으니

내가 기꺼이 해주겠다고 나타나는 세상의 모든 엄마히어로들에게 감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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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육아 중 ! ㅣ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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