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

by 하이진

보이지 않는 지탱이다.


달리지 않아도 서두르는 마음이다.


말하지 않아도 설득되는 눈빛이다.


허둥대지 않고 차분히 고여 있는 시간이다.


비어 있는 완성이다.


설명되지 않는 감각이다.


흐르는 세월이다.


멈춰 있는 순간이다.


요란하지 않은 사랑이다.






지난번 결핍을 시작으로 한 단어 매거진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단어의 너울은 한 단어로 생각을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 실험해 보고 싶어서 할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도 일단 시작해 보겠습니다. 연재일을 정해 두는 게 좋을지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생각만큼 자유로운 영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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