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우습게 봤다가 큰코다쳤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by 하이진


애들 알림장에 독감 유행이라고, 증상이 있으면 미리 알려달라는 공지가 있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독감 한 번 없이 살아서, 남 일처럼 생각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이건 느낌이 다른데?’ 싶었다.

머리가 멍하고, 피부가 아픈 게 이런 거였구나. 처음 겪어보는 감각이었다.

애들 학교 보내자마자 병원으로 가서 진료받고 주사도 맞았다.

약이 좋아서인지 그때는 좀 살 것 같았다.


하지만 문제는… 독감은 전염병이라는 것.

식구들이 하나둘 쓰러졌다.

애들은 학교를 쉬고, 남편은 회사를 쉬고.

그래서 나는… 못 쉰다.


학교 안 가서 신난 아이들.

나는 더 아픈 것 같은데, 말도 못 하고.

이것이 엄마의 무게인가.


순차 감염된 집안이 2주 차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완치되지 못한 사람이 하나 있다.

그게 나다.


요즘 뉴스에서도 독감 유행 얘기가 자주 나온다.

다들 정말 조심하세요.


머리가 멍해서 퐁퐁 튀는 글은 못 쓰겠고,

그냥 근황 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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