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관련 행사도 많이 있는 데 행사 날이 공휴일로 쉬는 날로 지정된 경우 그전에 학교에서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또한 태국 학교 자체에서 진행되는 행사도 많이 있다.
특히 지방에 있는 학교일 수록 행사가 크고 많은 편이다.
그중 한국어 교사로 있는 나의 경우 제일 중요한 행사가 재능대회와 한국어 캠프인데 지금까지 근무했던 4개의 태국 학교 중 2곳이 한국어 센터 학교여서 지역 한국어 캠프를 진행했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 한국어 캠프가 진행되는 곳도 있고 오픈하우스 같은 한국어 행사가 중간중간 열리기도 한다.
지역 한국어 캠프의 경우 태국의 지역별로 구분을 지어서 10개 이상의 학교가 한국어 전공반 학생들 중 소수의 인원을 데리고 모여서 한국어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한국요리나 K-pop 댄스를 배우는 문화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5명 내외로 데리고 오는데 이싼 지역의 경우 내가 근무할 시기에는 10명 정도의 학생이 참가해서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한 캠프였던 걸로 기억한다.
태국 이싼 지역인 레누나컨 학교에 있었을 때는 한국어 교사들이 준비는 하지만 전체 진행은 교생 실습하러 온 외국어과 대학생들이 주로 진행을 했다.
그래서 대부분 진행은 태국어로 하고 한국인 교사들이 준비한 문화수업과 요리수업만 한국어로 진행하고 다른 활동은 대부분 태국어로 진행이 되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북부에 있는 치앙마이 학교의 경우 모든 수업이 한국어로 진행이 된다.
북부 구역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한국인 교사가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어휘수업이나 문화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싼 지역의 경우 워낙 멀리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아서 캠프가 1박 2일로 진행이 되는데 북부의 경우 하루만 진행이 된다. 지역이 먼 학교에 경우 전 날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참가하는 학교도 있고 학교에서 예산이 없는 경우 새벽 일찍 출발해서 오는 학교도 있다.
캠프를 진행하는 센터 학교의 경우 준비해야 할 서류부터 수업 진행에 필요한 교구부터 준비할 것이 많아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다.
특히 캠프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일이라서 영수증부터 자잘하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 행사다.
거기다 지역 캠프는 태국의 교육부에서 예산을 주고 진행하는 행사라서 태국인 교사의 경우 특히 더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은 행사다. KEC 태국 한국 교육원에서도 예산을 지원받을 수도 있어서 한국인 교사도 같이 서류 준비를 많이 도와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고 신경 쓸 게 많아서 피곤한 행사이지만 태국 학생들에게는 다른 지역에 있는 한국어 공부하는 친구도 사귀게 되고 학교에서 하기 힘든 문화 수업도 캠프 때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 행사 중 하나이다. 특히,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한국인을 만나기 정말 힘들어서 한국인 교사가 유일하게 만난 한국인이라 교사의 한국어 발음에만 익숙해져 있는데 다른 한국인 선생님들을 만나서 이야기해 보고 수업을 들으면서 다양한 한국어 발음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멀리 있는 학교에서도 한국어 캠프에 많이 참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또한 태국은 모든 행사에 참가를 하고 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수료증이 태국 학생들에게는 대학교 입학 할 때 중요한 자료로 들어가서 다양한 행사에 많이 참가하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