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대학원생의 직장 생존기 no.6
HELLO, SUMMER :)
어느덧 주 4일제 간접 체험 주간이 끝나고 다시 이전처럼 주 5일제로 돌아왔고,
넷플릭스를 다시 구독하기 시작했고,
팅커벨이라는 별명을 갖은 하루살이들이 저녁마다 맞이해주는 여름이 되었다.
이것저것 바뀌고, 새로운 것들을 곧 맞이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다소 늦었지만 ‘눈물의 여왕’ 정주행을 하며 현실에서 해야 할 일들을 외면하며 지낸 요즘이다.
실장님께서 4월 한달 동안 점심시간이나 간식시간 때 종종 결혼을 한 과장님들께 ‘눈물의 여왕’을 남편에게 꼭 보게 하라고 해서 과연 무슨 내용인가 궁금했는데, 다 보고 나니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셨는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고, 그보다 눈호강을 해서 대만족이였다.
이야기는 어찌보면 클리셰 라고 할 만큼 뻔할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보면서 웃고, 울고, 가끔은 내 일인 것처럼 화도 내보고.
인간이라면 갖고 있는 감정들을 오랜만에 고스란히 느낀 것 같았다.
일시적 사회생활을 하면서 로보트 같이 변해버린 나의 감정 무감각 존에 다시금 활력 에센스가 한 방울 떨어진 느낌이었다.
사실 최근에 다시 해본 MBTI 검사에서 알파벳이 두 개나 바뀐 것을 보고 원하는 유형이 있거나 MBTI 신봉자가 아닌데도 1년이라는 기간동안 성격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으면서 살짝 씁쓸해지려던 참이였는데.
테레비 앞에서 여러 감정을 느끼고 성격도 순간 순간 바뀌는 나를 보며 내 달라진 검사 결과에 대한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더욱 편견없이 나 자신을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이.
그냥, 성격 유형이 어떻든 나는 여전히 나고,
어떠한 ‘나’ 라도 내가 사랑스러워해주면 되니까.
그럼 어깨 쫙 피고,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