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갔다 돌아온 아버지의 손에는..

by 꿈꾸는 유니콘



2박 3일 외박한 아버지께서 집에 돌아오셨다.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들고 온 사과상자를 정리하는 일.

그리고 그 상자 안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꺼내셨다.

무엇이 들었는지 아주 소중히 가슴팍에 껴안고는, 거실로 향하신다. TV앞에 서서 비닐봉지 안으로 손을 뻗었다.

조금 뒤적이시더니 꺼낸 물건은

돌..

돌…?

돌…


해변가의 돌이 멋있어 주워왔다고..

사이에 난을 꽂아두면 아주 이쁠 거라며..

이 돌은 하트 모양이라고..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내 눈엔 그저 평범한 돌멩이인데

아부지의 감수성이란..


내 눈물은 저기서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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