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대화》서평, 인생의 언어를 찾아 떠나는 지혜의

인생의 언어를 찾아서

by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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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다가 이대로 사는 게 맞는가 한 번씩 나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가장 힘든 일이 '살아가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 그걸 평생 찾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8년간 수많은 지혜자들과 대화해 온 인터뷰어 김지수 작가는 우리에게 "인생의 언어를 찾아서"라는 부제가 달린 인터뷰집 《위대한 대화》를 내놓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석학 18인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길 인생의 언어를 찾아주는 친절한 인생 길잡이와도 같습니다.


이 책은 크게 이어령, 파스칼 브뤼크네르, 찰스 핸디, 강금실, 이민진 등 18인의 지혜자들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들은 출신, 성별, 나이, 분야는 다릅니다. 작가 4명, 저널리스트 2명, 경영사상가 2명, 디자이너 2명, 문학평론가, 의사, 카피라이터, 생물학자, 미래학자 등 각자 고유한 목소리로 서로 다른 삶의 무대에서 각자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마치 합창처럼 서로에게 화답하며 주옥같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각 인터뷰는 하나의 큰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이어령 선생과의 대화는 "선한 사람이 이긴다는 것, 믿으세요"라는 주제로,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찰스 핸디와의 대화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친구입니다"라는 주제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금실 변호사는 "아무도 억압하지 마세요"라는 주제 아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지구 법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처럼 18인의 지혜자들은 각자의 삶에서 체득한 "인생의 언어"를 통해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 김지수 작가는 이러한 대화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해석할 인생 언어를 한 조각이라도 채굴해 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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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가장 큰 강점은 지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언어들이 서로 연결되고 공명하며 하나의 거대한 메시지를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선한 인간이 이긴다는 것을 믿으라"는 이어령의 간절한 외침은 "상처 입고도 아름다운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습니다"라는 이민진의 확신으로 화답합니다.


책은 지금 우리 사회에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며 출간된 이 책은 승리, 생산성, 행복과 같은 군림의 언어가 아닌 다정함, 안전, 우정, 반성, 후회와 같은 돌봄의 언어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고난을 피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고난을 통해 더 나은 인간으로 진화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본질임을 말해줍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각 분야 이야기가 담겨 있어 한 번에 모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들의 전문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독자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책은 소설처럼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목차를 보고 관심 가는 분야를 먼저 발췌해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 관심 있던 분야 전문가 인터뷰를 먼저 읽어보는 식으로 접근하면 더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만의 "인생 언어"를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입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

자기 계발서의 획일적인 메시지에 지친 사람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 싶은 사람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타인의 좋은 언어가 나의 심장에 꽂힐 때 일어나는 미묘한 스파크를, 여러분도 느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위대한 대화》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생각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책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어령 작가처럼 사람의 선함을 믿고 이웃을 사랑하며 고고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패션디자이너 장명숙처럼 내 영혼이 자유로운 삶, 그저 주는 삶을 살며 이민진 작가처럼 '느긋한 거북이'처럼 삶을 살고 싶어 졌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책 속 문장 여행>


P 30~31. 이어령 작가는 책과 친해지려면 이러라고 합니다. "책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읽어라.", "서고에서 책을 뽑아 훌훌 책장을 넘기다가 기가 막힌 문장 만나면, 탁 덥는다.", "책을 전체 다 읽을 필요 없다." , "소가 풀을 뜯듯 자유롭게 책을 읽어라"는 말에 위안과 공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p 43. 생은 선물이고 나는 컵의 빈 공간과 맞닿은 태초의 은하수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또 한 번 겸허히 고백하자면, 나는 살아 있는 의식으로 죽음을 말했어요. 진짜 죽음은・・・ 슬픔조차 인식할 수 없는 상태, 그래서 참 슬픈 거지요. 그 슬픔에 이르기 전에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 하늘의 별의 위치가 불가사의하게 질서 정연하듯, 여러분의 마음의 별인 도덕률도 몸 안에서 그렇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p120. 인생에서 일어난 일은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되잖아요. 걸림돌이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디딤돌이 되더라고요.

“한 가슴의 무너짐을 막을 수 있다면 내 삶은 헛되지 않으리/길 잃은 새 한 마리 둥지를 찾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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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4. 죽으러 가는 길에 골짜기도 건너고 강도 건너고 평야도 건너는 거예요. 누구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고 누구는 수저도 없이 태어난다고들 불평하죠. 그런데 나무젓가락 들고 막노동판에서 먹어도 동료들과 웃으며 식사하면 그게 행복이에요.


p267. 제 저술 작업은 인간의 관점을 자기 안의 작은 영역에서 자기 밖의 세상을 향해 옮겨가려는 것입니다. '당신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누구에게 노출되어 왔느냐'


P367. 애초부터 영감이 이끄는 매혹의 고지는 없었다. 모든 길을 다 밟아보고, 모든 목소리를 들어본 후 나온 '견고한 한 줄은 광야의 북소리가 되어 심장을 두드린다. 거북이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오늘도 최고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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