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막막하고 어두운 순간, 우리는 어떤 빛을 찾아야 할까요? 오늘 소개하고 하는 책은 박소영 작가의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입니다.
헤밍웨이 삶과 작품을 통해 고난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비법을 전수하는 책입니다. 책은 고전 문학 해설서를 넘어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위로를 전하는 인문학 에세이입니다.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지금 당신의 인생은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까? 유난히 길고 캄캄한 밤처럼, 희망의 빛 한 점 보이지 않는 '새벽이 오기 전의 가장 어두운 순간'을 지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 책의 저자인 박소영 작가는 리얼인문학 대표이자 인문학 작가, 강사, 여행 기획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삶에 피로감을 느낄 때마다 예술가들의 강인한 삶에서 위로를 받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작가는 헤밍웨이의 삶과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단단한 버팀목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으며, 특히 요즘 같은 물질 만능의 시대에 사회나 타인이 정한 성공과 실패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꿋꿋이 살아갈 이들을 위한 바람을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헤밍웨이의 4대 걸작을 중심으로, 우리가 인생에서 마주하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5개의 장에 걸쳐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1장에서는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노인과 바다>
늘 준비된 사람이 되어 묵묵히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의 중요성, “인간은 부서질지 몰라도 패배하진 않는다”라는 불굴의 의지를 강조합니다.
2장에서는 인간은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극한 상황 속에서도 압도되지 않고 쾌활하게 사는 삶의 필요성, 공동체의 가치, 그리고 사랑이라는 최고의 가치 추구를 이야기합니다.
3장에서는 상처 입은 곳으로 빛이 스며든다.
<무기여 잘 있거라>
삶이 부서질 때 기억해야 할 것과 무너진 바로 그곳에서 강해지는 법, 그리고 납득되지 않는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4장에서는 달아난 그곳에 낙원은 없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사소하고 평범한 '평균의 삶'에서 가치를 찾는 법과, 자신에게서 도망치거나 회피하지 않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5장에서는 경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라
'그리고 헤밍웨이의 말들'
경험, 노력, 몰입의 가치를 통해 나만의 서사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함을 재해석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헤밍웨이의 사실적인 문체 속에 숨겨진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강인한 정신력을 절묘하게 포착하여 현대인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혼잣말의 추진력
산티아고 노인은 극한의 상황에서 “놈이 진짜 나를 더 큰 존재라고 생각하게 내버려 두자. 아니, 난 그렇게 되고 말겠어.”라며 스스로에게 강력한 만트라(혼잣말)를 외칩니다. 이처럼 혼잣말이야말로 무의식에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추진력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패배하지 않는 자의 위엄
노인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런데 널 때려눕힌 건 누구지? '아무것도 아냐.' 난 너무 멀리 갔을 뿐이야.”라며 자신을 무너뜨린 것은 외부의 힘이 아님을 인정하고 깔끔하게 다음 날을 맞이합니다. 헤밍웨이는 이것이 바로 인간이 갖추어야 할 덕목, 즉 존엄을 잃지 않는 우아함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사회 경제적인 불안정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모두가 어느 한구석이 너덜너덜해진' 채로 힘든 살을 살아갑니다. 책은 이처럼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부족한 조건을 탓하며 좌절하는 대신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공정하고 선량하게 자신만의 싸움을 해 나가야 한다는 핵심 가치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헤밍웨이의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부서져 있지만, 그 깨진 틈으로 빛이 새어 들어온다는 희망의 진리를 발견한 존재들입니다. 이 책은 고전 문학을 지혜로운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야말로 인문학 에세이의 숨겨진 청새치입니다.
현재 실패나 좌절의 경험으로 '나는 운이 없다'라고 생각하며 절망에 빠져 있는 분.
타인의 성공 기준으로 인해 스스로의 삶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분.
인생의 어려운 문제에 압도당하지 않고 꿋꿋하게 스스로 나아갈 힘을 얻고 싶은 분.
작가는 독자들에게 인생은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초보'의 여정이지만, 후회 없이 꿋꿋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내 인생의 청새치는 무엇인지, 그 목표를 잃지 않고 묵묵히 꿋꿋이 나아갈 힘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1독을 권합니다.
개인적인 점수: 9.7점 / 10점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