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비관과 불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을 위한 구원 투수, 고도 토키오의 《현실적 낙천주의자》책입니다. 이 책은 독서모임 '천무(천하무적)'의 선정도서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들고 표지와의 첫 데이트를 했습니다.
표지 이미지는 바다와 해변을 노란색, 뒤쪽은 주황색입니다. 노란색 바닷가에 수영복을 입고 선탠을 즐기는 여인의 모습이 보이고요. 선은 모두 굴곡져 있습니다. 책 표지 위쪽에는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고 원색이 아닌 진한 파스텔 톤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책 표지를 보며 느낀 점은 인생은 자유롭고 즐기며 살라는 신호로 느껴졌습니다. 바다와 해변을 노란색으로 표시한 건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의미로 생각되었습니다.
하늘과 땅, 바다, 모래 선의 모양이 물결 모양의 굴곡입니다. 인생은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라 나쁜 일도 있고 좋은 일이 있다가 또 험한 일도 생긴다는 의미로 느껴졌습니다. 인생 두루뭉술하게 살라는 출판사 디자인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독서 목적은 '인생을 낙천적으로 사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정했습니다.
흔히 낙천주의라고 하면 대책 없는 긍정이나 현실 도피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묻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는 없는가?"라고.
저자 고도 토키오는 화려한 성공만 거둔 사람이 아닙니다.
중학생 시절 외모 콤플렉스부터 대학 시절의 방황, 직장에서의 해고, 세 번의 사업 실패, 믿었던 직원의 배신, 그리고 아이의 발달 장애 진단까지, 인생의 쓴맛을 누구보다 처절하게 맛본 인물입니다. 그가 수많은 역경을 딛고 40세에 이르러 깨달은 '인생을 자유롭고 만만하게 만드는 비결'을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습니다.
제1~2장: 현실을 수용하는 법과 우리 내면의 낙천적 기질을 회복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제3~4장: 집착에서 벗어나 편안해지는 법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전수합니다.
제5~6장: 일을 놀이로 만드는 법과 돈 걱정에서 해방되는 현실적인 경제적 태도를 제시합니다.
제7장: 과거의 고난을 현재의 자산으로 승화시키며 자유롭게 사는 철학으로 마무리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무조건 잘될 거야'라는 식의 근거 없는 희망 고문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대신 저자는 고민을 구체적인 '과제'로 치환하여 해결책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런 혼돈의 시대에 《현실적 낙천주의자》가 제시하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의 감각에 집중하고, 법률 지식 같은 실질적인 무기를 갖추라"라고 강조합니다.
저자가 수많은 인생 굴곡을 거치면서 우리에게 제시하는 강력한 생존 전략이 됩니다. 저자는 "마음을 굳게 먹으면 실패해도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실전적인 용기와 대책을 제시합니다.
- 고민을 구체적인 과제로 바꿔서 대책을 세우는 법.
-근거 없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법.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강한 책임 의식을 갖고 사는 법.
-자신의 감각에 예민해지고 마음의 목소리를 따르는 법.
-안 좋은 일에서도 교훈을 찾고 경험에 의미를 불어넣는 법.
특히, '저는 포기한 것들이 주는 선물'에 대한 챕터가 좋았습니다.
'포기'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나 재능을 발휘하는 것에 구애받아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합리적인 메커니즘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포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3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첫째, 그 일을 할 때 즐거운가?
그 일을 하는 자체가 괴롭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 우울하게 생각한다면 고행입니다.
둘째, 그 일로 인해 자유롭게 살 수 있는가?
아무리 좋은 기회도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면 택하지 말라고 합니다.
셋째, 돈을 벌 수 있는가?
돈은 동기부여 근원이 됩니다. 이을 지속 가능하게 해 줍니다.
포기 못하는 사람은 자신을 갉아먹는 능력을 발휘할 방법을 과감하게 포기하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작가는 독자들이 '고민 없이는 납득에 이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되, 그 고민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비관적 늪'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사소한 비판에도 마음이 쉽게 무너지는 '유리 멘탈' 직장인
완벽주의와 집착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분
거절이 어렵고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혀 사는 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밤잠을 설치는 모든 현대인
당신이 죽을 때 웃을 수 있는 인생을 위하여
《현실적 낙천주의자》는 "꿈이나 목표가 없어도 얼마든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는 파격적인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무언가가 되어야만 한다는 집착을 버릴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는 저자의 통찰은, 무거운 짐을 지고 달리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해방감과 단비 같은 처방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비극의 주인공이 될지, 책 표지처럼 일광욕을 즐기며, 유연하게 파도를 타는 낙천주의자가 될지. 이 책으로 해답을 찾는 당신이길 소망합니다.
"막연한 힐링보다 지혜롭고 현실적인 처방전이 필요한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합니다."
끝으로 인디언의 말을 소개하며 마무리합니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고 주변 사람은 웃었죠. 따라서 당신이 죽을 때에는 주변 사람이 울고 당신이 웃을 수 있는 인생을 살아 보세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부리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살자!_인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