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공은 구조에서 끝난다

by 정글

모든 것은 구조에서 시작하고, 구조에서 끝납니다.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 없이 시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책을 쓸 때도 제목을 정하고 목차를 짠 후 그에 따라 글을 써야 한 편의 완성된 책이 됩니다. 토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장을 먼저 하고, 근거를 제시하고, 예상 반론에 대응하는 구조로 준비한 사람이 결국 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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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무시하면 무너집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두 사건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실시공을 원인으로 기억하지만, 전문가들의 결론은 달랐습니다.


건물 붕괴의 90%는 시공이 아닌 설계 구조의 결함에서 비롯됩니다. 시작 단계에서 구조가 잘못되면, 아무리 좋은 자재와 숙련된 인력도 결국 무너짐을 막지 못합니다.


건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일도, 관계도,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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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귀재도, 전쟁의 귀재도 천재성이 아니라 구조였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원칙은 단 한 문장입니다.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오래 보유한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경제 위기와 시장 폭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버핏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비결은 천재적인 두뇌가 아니었습니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구조를 만들어 놓고, 그 구조를 한 번도 배반하지 않은 것이 그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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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전술인 한산도 대첩은 학인전(학의 날개 모양 포위 진형)으로 유인·포위·격파)으로, 명랑대첩은 울돌목(울돌목의 협수·급류를 이용한 지형전술) 협도 속 근접 구조 전략을 이용하여 13척으로 130여척의 일본군을 물리쳤습니다.

구조는 흔들리는 순간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우리를 잡아주는 닻입니다.




횡설수설을 멈추게 한 것도 구조였습니다


저는 독서모임을 9년 동안 이끌어 왔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리면, 대부분 어색한 몸짓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태어난 곳, 사는 곳, 좋아하는 음식까지. 이야기가 흘러가다 보면 시간은 길어지고, 정작 중요한 것은 전달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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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인사말 순서를 정해 안내합니다.


첫째,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둘째, 어떻게 이 모임에 오게 되었는지.

셋째, 앞으로의 각오는 무엇인지.


이 세 가지 구조만 잡아드리면 횡설수설하던 분들이 1분 안에 자신을 명확하게 소개합니다. 표정도 달라지고, 자신감 있게 자신을 소개합니다. 내용이 바뀐 게 아닙니다. 구조가 바뀐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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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편을 논리적 쉽게 쓸 수 있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글쓰기 방법이 있지만,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구조는 PREP 공식입니다.

Point(주장) → Reason(이유) → Experience(사례) → Point(재강조)


핵심 주장을 먼저 밝히고,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고, 경험과 사례로 설득하고,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구조입니다. 이 틀 하나만 익혀도 누구든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구조 없이 쓰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하루도 구조가 있는 사람이 다릅니다

저는 1657일째 미라클 모닝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침을 어떻게 보낼지, 하루 업무는 어떤 순서로 처리할지, 퇴근 후 시간은 어디에 쓸지. 이 구조를 미리 설계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1년 후는,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됩니다.



구조는 삶을 단순하게 만듭니다. 매번 새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에너지를 엉뚱한 곳에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구조가 있는 사람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구조에 따라 살아가는 삶. 그것이 고수의 삶입니다.

구조로 시작하고 완성하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인생의 시작은 누구나 비슷하다. 그러나 끝이 다른 이유는 단 하나, 구조의 차이다."


연휴 후 시작되는 이 아침 오늘도 최고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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