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네이버 지도가 되라!

by 정글

하루 1분, 나를 돌아보는 시간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 바쁩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훌쩍 지나갑니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러다 보니 내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내 몸에서 잠시 벗어나, 네이버 지도가 되어 나를 내려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B%82%98%EB%A5%BC_%EB%8F%8C%EC%95%84%EB%B3%B4%EB%8A%94_%EC%8B%9C%EA%B0%84_%EC%8B%9C%EA%B0%84%EA%B4%80%EB%A6%AC_%EC%82%B6%EC%9D%98%EB%AA%A9%EC%A0%81_%EC%9D%B8%EC%83%9D.jpg?type=w966


나를 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단 1분이라도 나를 돌아봅니다.

둘째,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내 삶의 목적과 오늘 할 일을 짧게 적어봅니다.

셋째, 숲이나 창밖을 바라보며 하루 1분, 고요하게 멍 때리는 시간을 가집니다.


%EA%B8%80%EC%93%B0%EA%B8%B0%EC%B1%85%EC%93%B0%EA%B8%B0%EC%88%98%EC%97%85_%EC%97%90%EC%84%B8%EC%9D%B4%EC%9E%90%EA%B8%B0%EA%B3%84%EB%B0%9C%EC%84%9C%EC%93%B0%EB%8A%94%EB%B2%95_(8).jpg?type=w966


저는 매일 아침 미라클 모닝을 합니다. 오전 5시~6시. 명상, 독서, 일기 쓰기. 회원들과 함께. 처음에는 20여 명이 참석했으나 지금 3명 회원과 함께 1667일째 합니다. 이 시간만큼은 나를 자동으로 돌아보게 합니다.


예전 회사 다닐 때, 퇴근 시 내일 할 일 3가지를 책상 위로 적어두고 퇴근했습니다. 내 삶의 목적이 뭔지로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퇴직 5년을 두고서야 나를 돌아보며 후회했습니다.


나를 잃지 않으려면

하루 중 나를 돌아보는 시간 갖기가 힘듭니다. 항상 뭔가에 쫓기는 것 같고, 남에게 뒤진다는 생각에 나를 다그칩니다.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살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은 왜 저리도 잘 하는지.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나는 없어지고 회사의, 남의 시간대로 따라 선택당하는 삶을 살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날 나를 뒤돌아보면 나는 없고 텅 빈 마음만 남습니다.

IMG_6437.jpeg?type=w966


엊그제 점심 후 산책을 하다 편백나무숲에 있는 시 한 편을 만났습니다.


<소윤, 내가 없는 삶>

"남 감정 맞추느라 나의 감정을 놓치면 안 된다.

남 기대 맞추느라 나를 잃으면 안 된다.

내가 없는 삶은 어떤 의미도 없다."

공감 가는 글이라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등산하거나 산책을 하면 잠시라도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EB%82%98%EB%A5%BC_%EB%8F%8C%EC%95%84%EB%B3%B4%EB%8A%94_%EC%8B%9C%EA%B0%84_%EC%8B%9C%EA%B0%84%EA%B4%80%EB%A6%AC_%EC%82%B6%EC%9D%98%EB%AA%A9%EC%A0%81_%EC%9D%B8%EC%83%9D_(1).jpg?type=w966

저는 일하다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상사에게 질책을 받거나...) 회사 옥상으로 올라가 부산 남항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를 했습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여전히 그놈(상사)이 용서가 되지 않지만 요.


위에서 바라보라!

위대한 스토아 철학자로 손꼽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위에서 바라보라, 멀리서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자기 생각에 파묻혀 있지 말고 머릿속에서 벗어나 상황을 보라고 합니다.

%EB%82%98%EB%A5%BC_%EB%8F%8C%EC%95%84%EB%B3%B4%EB%8A%94_%EC%8B%9C%EA%B0%84_%EC%8B%9C%EA%B0%84%EA%B4%80%EB%A6%AC_%EC%82%B6%EC%9D%98%EB%AA%A9%EC%A0%81_%EC%9D%B8%EC%83%9D_(2).jpg?type=w966


자신의 몸에서 벗어나 위에서 있다고 생각하고 CCTV처럼 자신을 보라고 말이죠. 줌 아웃 상태로. 마치 구글 지도나 네이버 지도를 보는 것처럼 말이죠.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사람은 보이지 않고 큰 건물도 점처럼 보입니다. 사람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 저 속에서 시기하고 질투하고 불평하고 짜증 내었나?" 나를 뒤돌아보는 경험을 한 번씩은 했을 줄 압니다.


%EB%82%98%EB%A5%BC_%EB%8F%8C%EC%95%84%EB%B3%B4%EB%8A%94_%EC%8B%9C%EA%B0%84_%EC%8B%9C%EA%B0%84%EA%B4%80%EB%A6%AC_%EC%82%B6%EC%9D%98%EB%AA%A9%EC%A0%81_%EC%9D%B8%EC%83%9D_(3).jpg?type=w966

조니 톰슨이 쓴 <필로소피 랩> 책에 보면, 아우렐리우스는 "영원불멸의 물질을 떠올리고 거기서 네가 차지하는 지극히 작은 부분을 생각하라. 영겁의 시간을 떠올리고 네게 할당된 찰나의 짧은 순간을 생각하라"라고 말합니다. 우주 속에 내가 한 점으로 보일 때까지 뒤로 가서 보라는 이야기죠.

필로소피랩_철학 (2).jpg

오늘부터 하루 한 번, 나를 벗어나 네이버 지도가 되어 보세요. 남에게 선택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주도하는 삶. 그렇게 나를 더 사랑하게 될 테니까요.


"내가 없는 삶은 어떤 의미도 없다"라는 소윤 작가 글귀가 계속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최고로 행복하세요!!





작가의 이전글암은 감기, 담배는 역겨움, 보리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