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가족, 나 사이에서 균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by 글쓰는 천사장

혼자 살 때는 균형이라는 단어가 낯설었습니다. 부모님이 곁에 계셨고,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일'이 삶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밤늦도록 회사에 매달렸고,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경제 활동에 쏟아부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가족을 위해 일하는 거야"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했습니다. 가장이라는 책임감 아래, 일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여겼습니다. 가족은 늘 제 뒤에 있는 존재였고, 제 삶의 우선순위는 늘 '직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마흔이 되고,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몸과 마음, 돈과 시간, 그 어느 것 하나도 균형 잡힌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오직 한쪽 방향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던 겁니다.


물론 그 시절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 안정은 소중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오직 돈만 좇다 보니 가족과의 추억,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제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놓치고 있었던 겁니다.


삶의 균형은 저절로 맞춰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스스로 인지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일입니다. 지금 내가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 혹시나 다른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었다면, 이제는 반대편에 소홀했던 것들을 찬찬히 들여다볼 때입니다.


저 역시 마흔이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돈이나 성공만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시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 그리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휴식 시간까지 모두가 균형 있게 존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천천히 삶의 균형을 찾아가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혹시 지금 한쪽에만 너무 힘을 주고 있지는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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