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이라는 단어는 어딘가 부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영어로 표현하면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벤치마킹'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벤치마킹(Benchmarking)이란 측정의 기준이 되는 대상을 설정하고, 그 대상과 비교 분석을 통해 장점을 배우는 행위를 말합니다. 경영 전략 기법 중 하나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제품이나 조직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여 강점을 흡수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모방이라는 말에는 불순한 의도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벤치마킹은 경영 전략의 한 방법입니다.
직장 생활을 할 때 경영관리 업무와 함께 마케팅도 맡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대표님께서는 항상 다른 회사의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좋은 점을 참고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케팅 팀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만든 작업물에 대한 내부 피드백은 늘 비슷했습니다.
“괜찮은데.”
“이 정도면 되겠어.”
“멋진데.”
이처럼 듣기 좋은 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 역시 관리자 입장에서 직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비슷한 피드백을 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퇴사 후 직접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내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피드백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인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고객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적지만, 만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묻습니다.
“매장 이용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세요?”
그러면 고객님들은 다양한 의견을 주십니다.
어떤 상품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부터, 특정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까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변 동종업종 매장을 방문합니다. 대부분 무인매장이기 때문에 출입이 자유롭다는 점을 활용합니다.
상품 진열 상태
어떤 제품이 있는지
매장의 청결 상태
이러한 요소들을 살펴보고 저의 매장과 비교합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점, 부족한 점, 배울 점 등을 스스로 점검합니다.
장사를 하면서 벤치마킹은 장사가 잘되지 않을 때보다 잘될 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장사가 잘되지 않는 이유를 다른 매장에서 찾기는 어렵지만, 잘될 때 더 좋은 점을 배워 적용하면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 동종업계 매장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나만의 매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사가 잘될 때 더 잘 되는 가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벤치마킹을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