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직장 생활을 이젠 끝내기로 했습니다.

by 글쓰는 천사장

직장 생활을 하면서 궁금했습니다.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을 잘 몰랐습니다. 익숙한 업무, 관리자이기에 나한테 지적보다는 칭찬을 많이 더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나를 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사장뿐이라, 오히려 내가 사장한테 혼나면 직원들이 위로해 주던 자리였으니까요.


그렇게 10년을 지내보면 궁금해집니다. 내가 회사를 벗어나 뭐를 할 수 있을까? 다른 회사에 가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그렇게 11년을 보내던 직장을 벗어나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나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요.


똑같은 업종이지만, 사장이 다르고, 구성원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 과정은 필요합니다. 그래도 일주일이면 모든 업무 파악을 할 수 있는 경력자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내 업무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환경이 바뀌니까요.


그런데, 나의 능력을 알기 위해 이직을 했지만, 뭔가 허전합니다. 이직으로 새로운 회사에 들어갔지만 업무보다는 마음속에서 새로운 갈등이 생깁니다.


진짜 나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궁금합니다.


내가 과연 지금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면 할 수 있을까? 나의 일을 하면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이 아닌 다른 일을 찾기 위해 도전해 보았습니다. 나의 시간을 남을 위해 사용하는 직장생활이 아닌, 나의 시간을 진정한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나의 가게를 직접 운영하는 사장이 되는 것입니다.


직장 생활은 언젠가는 그만둬야 합니다. 내가 결정하든, 회사가 결정하든 끝을 내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나의 가게는 끝을 내려면 내가 결정하면 됩니다. 장사가 안 되면 문을 닫고, 장사가 잘 되면 계속할 수 있는 선택은 내가 하면 됩니다.


그렇게 직장을 다니면서 7평 정도 되는 크기의 작은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출근길, 퇴근길에 잠깐 들러 청소하고 물건 재고 파악하면서 사장이 되어 나의 가게를 운영해 보았습니다. 힘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매일 들려야 하는 가게일이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피곤했겠지만, 나의 가게이고 내가 선택한 일이라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큰돈은 아니지만 수익이 있습니다.


가게 오픈하고 자리 잡는 데는 최소한 6개월은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의 가게는 오픈한 첫 달부터 수익이 나옵니다. 특별한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닌데도요. 오픈 소식 전하는 당근광고가 전부였습니다.


내 생각대로, 나의 방식대로 운영해 보는 장사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작은 가게에서 시작한 초보사장은 1호점을 오픈한 지 2달 만에 2호점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정말 퇴사했습니다.


나의 능력을 회사 안에서만 찾으려고 했기에 못 찾았던 것을 회사를 나와서 드디어 찾았습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도 처음에는 그렇습니다. 알을 깨고 나왔지만 처음에는 힘없는 새일뿐입니다. 하지만 깃털이 자라고, 엄청난 날갯짓 연습해야 날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은 날 수 없었던 새였지만, 나의 능력을 찾기 위해 직장 생활을 끝낸 후부터는 둥지를 떠난 한 마리의 새처럼 훨훨 날아갈 수 있습니다. 아직 제대로 능력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많은 꿈과 목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개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지금, 초보사장으로서 장사를 하다 보면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련이 기회가 되듯이 내가 모르는 나의 능력은 언제든지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6월 1호점 오픈, 9월 2호점 오픈. 장사업력은 짧습니다. 하지만 20여 년의 직장생활경험을 나의 가게를 위해 쏟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능력이 어디까지 일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Dreams Come True.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도 이제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