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 속에서

by 글쓰는 천사장

요즘 시간이 유독 빠르게 지나가는 듯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으니 요일 개념마저 희미해졌습니다. 집 주변에 차가 많아지면 ‘아, 주말이구나’ 하고 깨닫는 정도지요.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고, 지나가는 순간들이 아쉽습니다. 하루를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로 나누고, 최대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내고 있어서일까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체감하는 속도는 다르게 다가옵니다. 어떤 날은 더디게 흘러가고, 어떤 날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죠. 요즘 저의 시간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분명 크게 한 것도 없는데,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것은, 그만큼 즐겁게 지내고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침에 일어나 매장으로 향하는 길, 좋아하는 라디오를 들으며 출근합니다.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아 길게 듣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이 짧은 순간도 소중합니다.


매장에 도착하면 가게를 둘러보고, 아내와 함께 커피 한잔하며 동네 산책을 합니다. 소소한 시간이지만 이 또한 행복합니다.


점심은 주로 집에 있는 반찬으로 간단히 해결합니다. 오늘은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는데, 역시 맛있네요. 삼시 세끼를 직접 챙겨 먹으니 ‘삼식이’라는 별명이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후에는 또 다른 매장으로 출근합니다.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도 즐겁고, 방문하는 손님들과 나누는 짧은 대화도 반갑습니다. 특히 멍멍이 집사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좋습니다. 반려견 집사가 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집사님들과 대화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아이를 학교에서 픽업하고, 학원에 데려다주고, 다시 데려오는 짧은 순간도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누구에게 부탁하지 않고 직접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단순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스스로 선택한 하루이기에 힘들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


타인의 일을 하느라 바쁜 것과, 자신의 일을 하느라 바쁜 것은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 그보다 먼저 시간적 자유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중 5일을 타인을 위해 일하고, 남은 2일마저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언젠가는 온전히 본인을 위해 7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간적 자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갑자기 주어진 시간은 무의미한 소모로 이어질 수 있고, 때로는 지루하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이든, 장사든, 그 시간을 즐겁게 만들 방법을 찾아보세요.


저는 취미 생활도 좋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의 모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보고, 하고 싶은 것을 직접 선택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시간적 자유가 아닐까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자신에게만 주라.
그 모든 시간을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써라.”
- 프리드리히 니체


경제적 자유가 ‘일하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이라면,

시간적 자유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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