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삶, 그리고 내가 지금 살아내는 이 삶은 세상을 구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안고 사는 건 아닙니다.
가게 문 열고, 하루하루 무사히 장사 마치고, 누군가 물건 하나라도 사주면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하며 그저 이 자리에서 오래도록 버티는 것. 그게 제 삶의 목표이고, 지금 이 순간의 꿈입니다.
가끔은 제 글을 읽고 “정치하실 생각 있으세요?”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전 그런 큰 꿈은 없습니다.
어렸을 때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그런 꿈도 없었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은 꿈 하나 실천하는 것도 정말 어렵고 고된 일입니다.
가게 하나 꾸려가는 것도 매일같이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다잡아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 와중에 저보다 훨씬 큰 꿈을 꾸고 실현하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도 됩니다.
요즘 가장 자주 떠오르는 인물은 ‘일론 머스크’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라고 불리지만, 그 사람은 돈이 목적이 아니구나 싶어요.
어릴 적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고, 이제는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계획까지 갖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 했지만,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걸 보면, 그저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머스크의 꿈은 2030년쯤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거랍니다. 그게 실제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대단하죠.
그러면서도 이런 생각도 해요.
일론머스크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그 돈을 벌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부자가 된 거 아닐까. 비난도 받고, 수많은 시선에 놓이지만 결국 그는 자기가 생각한 걸 하나씩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이런 다짐을 해봅니다.
“작아도 좋으니까, 내 꿈도 꺼내보자.”
사실, 꿈이란 마음속에만 있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면, 그건 그냥 ‘상상’이에요.
밖으로 꺼내놓고, 적고, 말하고, 움직여야 그게 비로소 ‘꿈’이 됩니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근데 생각만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도 그걸 잊어버립니다.
가능한 일인지, 해볼 만한 일인지조차 모른 채, 그냥 마음 한구석에 묻혀버리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꺼내보고, 적어보며 다시 다잡아봅니다.
장사하면서 꿈을 꾸는 게 사치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작은 꿈 하나라도 실현하면, 그만큼 내 삶이 더 단단해진다는 걸 느낍니다. 꿈을 꾸되, 잊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되, 조급하지 않게.
그렇게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꿈꿨던 일이 내 앞에 현실처럼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머스크가 어릴 적 꿈을 키운 계기도 책 한 권이었다고 합니다.
공상과학 소설 『파운데이션』을 읽고,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네요.
누군가 써놓은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되는 순간.
참 신기하지 않나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혹시 가슴속 어딘가에 작고 조용한 꿈 하나쯤 있지 않으신가요?
그 꿈을 꺼내보세요. 작다고 부끄러워 마시고요.
어딘가에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그 꿈은 언젠가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장사의 시간 속에서 그 꿈이 자라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