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고객이 즐거우면
매출은 올라간다고 믿어

by 글쓰는 천사장

매장을 정리하다 "가격이 올랐네요!" 하고 그냥 나가시는 손님을 만나면 허탈해집니다.


3월부터 가격 할인 행사를 하지 않고 정상가격으로 하다 보니 매출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정상가격으로 손님 수는 줄고,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수익률은 기존보다 상승했다는 것이 위안이 됩니다.


올해 6월이 되면 장사를 시작한 지 만 1년이 됩니다. 그동안 잘 버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도 출근 하루만에 퇴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 볼 때는 합격만 시켜주면 뭐든 다 할 것처럼 말하지만, 막상 출근을 하면 회사 분위기를 보고 계속 다닐 곳인지 아닌지를 본 후 출근 첫 날 당일, 1시간 만에 그냥 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회사 생활도 힘들고 맞지 않으면 단 하루도 일할 수 없는 것인데, 그 어렵다던 장사를 1년이 되어가네요. 자신한테도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사업이 힘들다고 많이 말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업종을 선택하고, 가게 또는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면 보람이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 즐거운 이유는 안정적인 월급을 받을 때와 누군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줄 때입니다. 그 외에는 즐거운 것이 아니라 환경일 뿐입니다. 손발이 잘 맞는 조직, 그리고 동료, 복지제도 등은 환경입니다. 환경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변화 가능한 것입니다.


직장 생활에서 월급이 밀리고,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직장을 계속 할 수 없습니다. 전혀 즐겁게 일할 수 없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그런 즐거움이 없으면 오래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가게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인 매출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사업을 하거나 장사를 하면서는 직장 생활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것이 아닌 순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일을 즐겁게 하면 서비스가 좋아지고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매출도 상승하게 됩니다. 모든 과정이 순환 과정입니다. 직장에서의 일방적인 인정을 받고, 월급이 들어오는 것과는 다른 구조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는 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사하면서 인 것 같습니다. 일이 더 힘들 수 있지만, 자리를 잡아가면서 느낍니다. 단순 매출로 좌지우지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일을 즐겁게 하면 손님도 늘어나고, 매출도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일인 만큼 책임도 지어야 하는 게 맞지요. 오전에 빈손으로 가신 손님의 말 한마디가 허탈할 수 있지만 요즘은 모든 상황이 어렵다고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가게 또한 수익이 나와야 하는 만큼 기준을 잘 잡고 운영해야 앞으로 2년, 3년, 5년 오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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