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세대인 저는 학창 시절에 한창 유행하던 단어 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바로 ‘자기 PR 시대’라는 말이었죠.
당시만 해도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어딘가 부끄럽고 조심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면 그저 "어디 사는 누구입니다" 정도면 충분했던 시대였는데, 하지만 지금은 다르지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있는 일, 바라보는 꿈을 다양한 채널에 올리고, 소통하고, 공감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돌이켜보면 그때 그 ‘PR 시대’라는 말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SNS 시대의 첫 단추였던 것 같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저도 천천히 배웠습니다. 나를 알리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그것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요.
왜냐하면, 혼자만 알고 있는 꿈은 때로 너무 쉽게 사라지거든요. 피드백도, 응원도 없으니 중간에 멈춰도 아무도 모릅니다. 마치 수백 명이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옆집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것처럼요.
하지만 단 한 번의 인사, 아주 작은 관심 하나가 관계를 만들듯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를 세상에 알리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고, 어떤 이에게는 영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조심스럽지만 제 꿈을 ‘CBS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라디오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습니다. 짧은 사연이었지만, 익숙한 아나운서님의 목소리로 제 이야기가 흘러나오던 그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이제는 이 꿈, 꼭 이루어야겠다’는 다짐이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올랐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며 듣는 라디오, 그 소소한 일상 속에서 제 꿈은 작은 파장을 만들며 세상에 스며들었습니다.
비록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제 필명 <글쓰는 천사장>으로 읽혔지만, 그 순간만큼은 제 꿈이 전국 방송을 탔고, 누군가의 하루를 응원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사람은 응원을 먹고 자라는 존재라고 믿습니다.
혹시 지금 혼자 꿈꾸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용기 내어 주위에 한 번 말해보세요. 누군가는 응원을 줄 거예요.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조용히 흘려보내도 괜찮습니다.
응원해주는 사람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꿈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꿈이 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