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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다 Apr 01. 2020

과학 교사라면 그림 편집이지.

시험문제 편집, 실험기구 그림 등을 위한 프로그램들

과학 교사들을 위해 그림 편집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사용 팁은 유튜브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 있으므로 프로그램 종류 소개 수준에서만 쓰고자 한다.


학습지 만들 때는 큰 문제없지만 시험 문제를 내려면 그림 편집이 필수이다. 과학과는 실험 기구를 그려야 할 때도 종종 있는데 교과서나 문제집 그림은 요즘 컬러나 사진으로 바뀌면서 스캔을 해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많은 교사분들이 그림 편집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계심을 알고 있다. 하지만 굳이 묻지 않으면 가르쳐 주지 않는다. 다들 알아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림 편집을 하다가 서서히 미쳐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림 편집 및 스캔으로 시간을 빼앗기기 싫다면, 그림을 편집하지 못해 원하는 시험 문제를 출제하지 못하고 있다면 다음의 프로그램들을 만나보자.




0. 모니터에 보이는 그림 그대로 복사하기: Prt Sc → Ctrl+V

■그림판: 위 작업 후 → 필요한 부분만 잘라 쓰기

■한글 프로그램: 위 작업 후

                  → 그림 클릭 후 "Shift"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움직여 그림 잘라내기

                  → 필요한 만큼 확대하기

■PPT: 위 작업 후 →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기 → 필요한 만큼 확대하기


가장 유용한 기능이다. 이 기능을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지만 노파심에 적어본다.

컴퓨터 자판의 오른쪽 위에 "Prt Sc" 즉 Print Screen이라는 키가 있다. 이것을 누르면 컴퓨터 모니터에 보이는 것이 그대로 클립보드에 저장이 된다(그림파일로 임시 저장이 된다).

본인이 익숙한 프로그램에서 "Ctrl+V" 즉 붙여 넣기를 하면 그림이 나타난다.

필요한 그림 부분은 대체로 전체 그림 중 일부이다. 따라서 그림을 잘라내고 필요한 만큼 키우거나 편집해서 쓰면 된다.


참고: 요새 컴퓨터는 "캡쳐" 기능이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경우도 있다. 그걸 이용해서 원하는 부분만 바로 복사, 붙여 넣기도 가능하다. Ctrl+Shift+S를 누르면 전체 화면이 아니라 원하는 곳만 캡쳐 가능하다. 


1. 그림판

가장 기본 프로그램이며, 가장 유용하다. 어느 컴퓨터나 다 깔려있는 프로그램이고 배우거나 쓰기 가장 쉽다.

전에는 선과 같은 도형 개체를 한 번 그리면 수정이 안되었다. 요즘은 어떤 도형 개체를 그리고 나면 그 개체 주변에 □모양의 점들이 생겨난다. 선의 크기, 도형 내부에 색 채우기, 색 변화 등을 수정하면 그 개체에 바로 반영된다. 원하는 대로 되었다면 "엔터"를 누르거나 다른 메뉴를 클릭한다. 이제 그 개체는 원래 있던 바탕 위에 그대로 남게 되고, 더 이상 그 개체만 수정할 수는 없다.


똑같은 그림을 여러 개 그리려면 필요한 부분을 "선택" 툴을 이용해서 선택한 뒤 "Ctrl+C" →  "Ctrl+V"하면 가장 왼쪽 상단에 복사된 것이 붙여진다. 마우스를 붙여 넣기 된 그림 위에 놓고 드래그하면 이동 가능하다. 원하는 자리로 옮겨서 사용하면 된다.


다양한 모양의 곡선은 도형 메뉴에서 두 번째 아이콘인 "곡선" 아이콘을 누른 뒤 "클릭 후 드래그"를 3번 반복하면 완성이 된다. 아래 예시는 그림판으로 모두 그렸다. 몇 번만 해보면 원하는 곡선을 금방 그릴 수 있다.

그림판에서 곡선 그리기 3단계


가벼운 프로그램이라 "레이어"*가 없으므로 스케치북 위에 그림이 바로 그려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레이어란 스케치북 위에 얹힌 투명 비닐이라 생각하면 된다. 비닐 위에 그린 것은 그 비닐 위에서 수정할 수 있다. 전체 그림은 바탕 스케치북 위에 여러 개 얹혀있는 투명 비닐 위의 모든 그림이 겹쳐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포토샵 등의 이미지 전문 프로그램에 있는 기능이다.


Tip. 그림판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거나 편집하다 보면 흰 사각 바탕이 좁거나 너무 넓을 때가 있다. 그럴 땐 흰 바탕 바깥쪽의 하늘색 부분을 클릭한다. 흰 사각 바탕의 오른쪽 경계 가운데와 아래 경계 가운데,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모양의 점이 생긴다. 이 □ 위에 마우스를 대고 드래그하면 바탕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2. ChemSketch - 화학구조식, 실험기구 그리는 프로그램

화학, 생물, 중학교 과학 교사들은 가끔 화학구조식이나 실험기구를 그려야 할 때가 있다. PPT, 한글 프로그램, 그림판 등에서 작업하다가는 손가락에 쥐가 날 것 같을 때가 있다. ChemSketch를 이용해보자.


다운로드가 필요(다운로드 사이트)

본인의 컴퓨터 사양에 맞는 것을 눌러 Freeware를 받아 사용하면 된다. 회원가입이 필요하지만 어렵지 않다. 설치 및 사용 방법을 잘 소개해둔 블로그를 링크 걸어 소개한다(네이버 블로그 단풍-이제는 화학구조식 내가 그려사용해보자! ChemSketch분자구조식 생성 프로그램 1부, 2부, 블로그 작성자 단풍님에게 링크 허락을 얻음).


화학구조식 그리기

중고등학교 수준의 화학구조식은 단순한 편이기 때문에 어려운 기능을 배우지 않고도 충분히 그릴 수 있다.


유리 실험 기구

원하는 것을 인터넷에서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하다 못해 비커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다. 이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 쓸 수 있다(위 블로그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음).


ChemSketch 실행 → 메뉴에서 Templates/Template Window 클릭 → 왼쪽 메뉴 버튼에서 Lab Kit 클릭 → 위쪽 메뉴 가장 오른쪽 2개 버튼 이용 페이지 넘기면서 원하는 실험 도구 클릭 → 흰 바탕에 클릭(그림 주변에 검은 점이 생김, 크기 조정 가능) → Ctrl+C → 원하는 편집 프로그램에서 Ctrl+V 하면 실험 도구가 그림으로 붙여 넣기 된다.


ChemSketch에서 제공하는 화학구조식이나 실험 도구 그림 찾기 메뉴
유용한 화학구조식이나 실험 도구 그림을 보여주는 창에서 페이지 넘기기 기능


3. PowerPoint - 배경이 투명한 그림 만들기

시험 문제용 그림 편집을 하다 보면 배경이 투명한 그림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림판은 네모 이외의 모양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항상 네모나게 그림을 자르다 보면 원하지 않는 곳이 지워지거나 복사된다. 이럴 때 PowerPoint가 유용하다.


배경이 투명한 그림 만들기

PowerPoint에서 원하는 도형을 그리거나 글을 쓰기 → 그 개체 클릭 → 마우스 포인터가 move(十모양) 일 때 우클릭 → 그림으로 저장 클릭 → 파일 형식을 "PNG 형식"으로 저장


PNG 파일은 배경이 투명하다.




물론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배우기가 부담스럽다. 프로그램 가격도 비싸다. 보통 학교 정보부에서 일괄적으로 1년 라이센스를 구입하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학교는 정보부에서 이 프로그램을 구입하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무료이고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 과학 교사로서 그림 편집할 때 유용한 프로그램만 몇 가지 소개하였다.


이런 능력은 가끔 보고서나 기획서를 쓸 때에도 유용하다. 평소 수업자료를 만들 때 조금씩 익혀놓기를 권장한다.


■그래프가 필요할 때

교과서의 출판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문제의 그림을 활용하는 것이 편하다. 독창적인 것이 필요하다면 그림판의 곡선 그리기나 수학 교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빠르다. 대부분의 수학 교사들은 지오지브라(https://www.geogebra.org/graphing), 데스모스(https://www.desmos.com/calculator) 등의 함수 그려주는 프로그램을 많이 알고 계신다.




IT관련 글이라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https://hialiane.blog.me/22188297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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