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휴식을 위해..

질문하고 정성껏 답해본다. 나에게~

by 유월 토끼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나요.


귀 기울여 들으려 하지 않으면 알아차릴 순 없지만 온종일 듣고 있었던 소음과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소음 속에서 세상의 속도에 맞추어해야 하는 일을 하며 만나야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루를 꽉 채워내고 집으로 돌아와 나를 쉬게 하려 준비해 봅니다.


나를 쉬게 할 수 있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무질서하게 흐트러지지 않도록, 언제든 쉬어 가는 순간에 방해받지 않도록 평소 꼼꼼하게 살펴 두려 노력합니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 것은, 안전한 공간에서 나를 쉬게 하는 첫 번째 순서가 되겠지요.

누군가와 함께하는 식사이거나 혼자 하게 되는 식사에도 편안하고 건강한 쉼을 위해 식사량을 의식해 보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잠시 눈을 감고 나의 호흡을 확인하며 깊고 길게 3번의 관찰 속에서 마시고 내보내는 숨을 느껴봅니다.

어떤 하루를 보내었는지 나를 향해 질문해 보고, 오늘을 '스윽~' 돌아봅니다.

그리고 아주 짧지만 정성스럽게 "음~ 그랬구나. 오늘 나는 하루를 이렇게 보냈구나. 수고했어'라고 마음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구구절절 하소연해야 하는 불편한 감정을 길게 꺼내어 들이지 않고, 그랬구나로 '퉁', 좋았던 순간이 있다면 환한 미소를 머금고 '응! 그랬었어 ^^'로 '부 웅~' 하고 뿜어 내 봅니다.


아주 잠깐 동안 나의 하루를 바쁘게 보내느라 감정을 나누지 못한 나와 공유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몸을 샤워하며 씻어내듯 마음도 생각도 먼지 끼지 않도록 털어주고 환기시켜주는 일을 빠뜨리지 않고 몸에 이어 샤워시켜 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나에게 주문을 걸어봅니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듯 나의 침대는 안전하고 청결한 곳이다.

수고한 나의 몸과 마음은 이곳에서 잠들며 각종 영양제가 담긴 신성한 공기를 마시고, 긴장된 근육의 피로를 씻겨내어 더 밝아진 눈, 맑아진 머리, 충전된 가벼운 몸으로 아침을 시작하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