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동에 마음이 보여요.

말속에 향기를 담아.

by 유월 토끼



어깨가 절로 '으쓱' 올라가게 하는 찬공기에 '흡'하고 놀란 아침입니다.

출근길 걸음걸음 사이로 비춰주는 햇살이 오랜만에 따습고 다정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겨울이 오고 있는 거네요.

유독 추운 겨울이 힘들기도 하지만, 여름에도 찬 공기, 차가운 물,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등에 불편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차가운 느낌이 시원스럽게 느껴지려면 적당한 상황에서 조건이 갖추어지면 차가움이 주는 개운하고 뽀송하고 청량함을 온전히 '히~야!' 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처럼 인간관계에서도 '툭'던져지는 말이나, 차디찬 단어를 듬뿍듬뿍 뿌려가며 사용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그 순간만의 불편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마치고 나온 이후에도 불편한 감정의 여운이 남아 찬바람에 놀란 몸이 움츠려지듯 마음도 긴장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만들어내지요.

말의 온도가 따뜻한 사람과 대화하고 있으면 함께 있는 공간도 포근하고 안정적인 곳으로 느껴져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기억하게 되어 다시 찾고 싶은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마음을 여게하는 향기 나는 말.

마음을 닫게 하는 냄새나는 말.

내가 하는 말이 향기가 나는지, 냄새가 나는지를 알고 있다면 조절, 통제가 가능하겠지요.

매 순간 예쁘고 따뜻한 말만 하며 살 수는 없으니까요.

또한 타인이 하는 냄새나는 말에 상처받게 되고 고통이 따라오더라도 빠르게 나를 챙겨 보살필 수 있는 방법도 몇 가지 준비해 두면 일상을 크게 흔들어 놓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말에는 '힘'이 있다] =라는 문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왔고, 그 힘이 얼마나 큰 지 증명되어 있지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희망의 말, 확언의 말, 꿈을 위해 외치는 소망의 말,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나누듯 읊조리고 읊조리는 기원의 말들이 얼마나 귀하게 뿜어져 축복이 되고 위로가 되어왔는지도 많은 사례들로 그리고 우리의 주변에서 보고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만트라' (만:마음 / 트라:도구) 마음을 전하는 도구라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이 마음이 위험한 순간 스스로 '응급처치'할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말,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을 짧은 문장으로 정해두고, 일상의 평안한 흐름이 '훅'하고 꺾여 곤두박질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거죠.

우리 어릴 때 '딱' 그 순간에 모두가 사용하던 단어가 있지요.

위기의 순간 '엄마야' '엄마~' 그 단어가 지금도 그렇지만 어린 시절의 자신을 지켜주는 마음의 도구이자 주문으로 가지고 본능적으로 꺼내어 스스로를 돌보는 순간이 기억납니다.

자신에게 충전할 수 있는 버튼이 되는 단어, 너무나 괜찮은 자신임을 확인시킬 수 있는 짧은 문장을 만들어 '엄마야'처럼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오늘도 나에게 주문을 걸어봅니다.


"나의 말속에서 향기가 흘러 함께하는 이들의 마시는 숨에 향긋함이 전해지기를.."

"내가 행복하기를, 당신이 행복하기를.."

나는 이렇게 속삭여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오늘을 보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