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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gar 소영 Sep 18. 2015

보이지 않는다...내가


 


새까만 색에 쓰기까지한 커피 한 잔
눈앞에 놓아두고 생각한다.

깊은 향을 잔뜩 흡입하고,  

커피는 마시지 않는다.

오늘 처럼 내가 작아 보이고,
초라해져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

조차 알수 없는 순간!
내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날 찾을 수 없을것 같은 순간!

내 앞에 놓인 커피는
소주 한 잔으로 바꾸어 놓아야

할것 같다.    

커피는 혼자 있는 나를
스스로 위로 할 수 있는 순간에 .

혼자선 작아져 버린 나를 위로할수도
찾아 낼수도 없기에 내가 존재 함을

알려주는 누군가가 필요하고,

그와 함께는 소주 한 잔이 필요하다.
소주 한 잔에 보이지 않던 내가 보이고,

빨라지는 심장과 머리속에 만드어지는
지우개들이 보이지 않게 나를 가렸던

것들을 하나 하나 지워준다.
커피가 지워진 추억과 기억들을 찾아

준다면...소주 한 잔은 내 모습 뒤로 보내어야
할 것들을 지워준다.  

이 순간 보이지 않는 나를 찾으려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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