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긴 좋은데....
창업 씬에 발을 들이면 네트워킹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아 진다.
예비 창업 단계부터 곳곳에서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나 역시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건 아니었지만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킹에 자연스럽게 참여해 왔다.
그러다 보니 알게 됐다.
창업자는 네트워킹에 익숙해져야 한다.
예비 창업자 시절 비오프라는 곳에서 주최한 유료 네트워킹의 홍보 문구에 후킹 되어 처음으로 참가비를 내고 신청했다.
CEO들은 CEO들만, 창업 준비자들은 창업 준비자들끼리만 만나게 되는 현실..
이 점에 아쉬움을 느껴 CEO와 예비 창업 준비자들이 만나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네트워킹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가장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와서 아래와 같은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약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사이 더 많은 네트워킹에 참여했다..
네트워킹 시간이 즐거웠나요?
묻는다면 내 대답은 틀림없이 YES다.
네트워킹을 통해 남는 게 있었나요?
묻는다면 그건 NO다ㅋㅋ
심지어 위의 비오프 네트워킹조차도 당시에는 실속 있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와서 보니 다를 바 없었다..!
네트워킹 시간에 서로의 사업을 소개하고 난 후 협업 포인트를 모색하는 대표님을 종종 뵙게 된다.
그런 분들은 사업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네트워킹을 잘 활용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나는 같은 창업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동지를 만나 담소를 나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니, 잠깐 유쾌한 시간을 보낸 것뿐이다.
특히 외내향 반반인은 네트워킹을 위해 애써 외향적인 모습을 끄집어내야만 했다T-T
집에 돌아가는 길이면 뿌듯함보다는 피곤함이 밀려왔다.
하지만 내가 참여했던 대부분의 네트워킹은 단독 행사가 아니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보통 전반부에 주최 측이 준비한 강연을 듣고, 후반부엔 참석자들끼리 네트워킹을 하는 구조다.
강연 주제가 흥미로우면 그걸 들으러 가고, 네트워킹은 덤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 네트워킹에 익숙해져야 한다.
창업자에게는 수많은 네트워킹 자리가 필연적으로 생긴다.
그때 적절히 소통하며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필수는 아닌 것 같다.
네트워킹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부담이 된다면 굳이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역시 내 마음이 편한 게 제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