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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BA Apr 05. 2018

<순서와 타이밍>

야 잘 봐봐. 이건 아직 미장도 다 안됐는데 벌써 인테리어업자를 불러다 “당장 나무바닥으로 깔아주세요”한 거란 말야.

아무리 봐도 여자가 아직 마음을 열지 않은 상탠데 자꾸 선물 사주고 집 앞에 찾아가려고 하는 친구를 말리며 한 말이다.   

남에게 조언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진정 상대의 변화를 원한다면 전체를 보고, 차분히 할 말을 준비해서, 타이밍에 맞게 접근해야지 무작정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놓고 직격탄을 날리는 것은 그냥 잔소리요, 징그러운 꼰대짓에 지나지 않는다. 한 마디로 게으른 조언이랄까. 화장할 때 프라이머가 먼저 필요하듯 마음도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을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 지금껏 들은 수많은 충고중 진짜 나를 바꾼 게 몇 개나 되는지.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먼저 올라탄 한 아주머니 때문에 내리려는 사람들이 큰 곤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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