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수님과 상담 올해 담당쌤
내가 조색을 많이 안 해본걸 단번에 캐치하셨다
그렇게 티가 마니 나나부다
심지어 쌩색처럼 보인다니 최악이다
충격적이다
생색 극혐하는데
물론 생색을 쓰긴하지만
전부 조색을 하는건 아닐텐데
의도가 있는건데 그게 의도처럼 안보이는게 문제지
최근 고민이 그거였는데
수채화을 아카데믹하게 배우지못해서
여러색으루 섞어 쓰는게 어색하다
딱 떨어지는 그들만의 색이 익숙한데
그래서 그게 또 내 색이 되고 내 매력이 되었는데
어떤면에서 그게 미숙한 티가 나니
그건 안되는데
피카소처럼 되고 싶은데ㅜ
기술적으로 딸리는건 너무 자존심상해 ㅠ
아직 너무 멀엇다 ㅠ
언제부터 잘 그렸다고 그러니
조급해도 너무 급해
왜냐면 난 남들보다 많이 늦었으니깐
늦는건 괜찮다 근데 늙는게 문제다
늙으니 체력이 떨어지는 거
센스도 떨어질까 무서운거
웃기게도 한시간있다
나타난 고교수님은
색이 좋다
좋다를 연발하시고 쑥스럽게도
너의 색을 유지해
라셔서
부족해서 고민이라하니
그래서 좋다하시고
보통 잘 사용하지 않는 색을 사용한다고
칭찬인데
나만아는 모자름이 찝찝하고
그게 내 숙제겟지
어느 전문가가보더라도
의도적이게.
아직 할게 많은데
내 오른팔은 왜 벌써 맛이 가려니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