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력
언니한테 서운해서 맘상해서 삐져서
보고싶은 유주도 안보고 참고있었다.
저녁에 오랜만에 페탐했는데
앞머리 자른 모습을 처음 본 아이들
유거니는 이모 오늘 왜케 이쁘냐고
유주는 아이돌 같다고ㅎㅎㅎㅎㅎㅎ
귀요미들
오늘 하루 마무리가 좋구나>.<
오늘 아침엔 첨 만난 사람인
경비이저씨가 반말로
학교가냐길래 아니라고 했는데도
또 안춥째? 어쩌구 반말을 안멈추시길래
순간 그만 말했음 해서
진짜 내입으로 밝히기 싫은 나이도 말했구만.
아 멈추지 않으심.
22층에서 1층까지 왜케 긴지.
도리어 갑자기
결혼은 했냐고?
와 선 넘으시네!
난 또 왜 우물쭈물 대답하려고 입을 오물거리는지
마스크없었음 대답할뻔.
내 자격지심인가
왜 또 기분이 나쁘지
그러면서 대답은 할뻔하고.
애가 둘이면 주말부부면 돌싱이면 안했으면
뭐 어떤 대답을 원하는데.
다 민망해지는 상황인데.
반말까지 넘겼다.
내가 무안줬나 인사는 잘하고 내려야지 싶었다
근데 결혼은 좀 아니잖아
요즘 세상에.
순간 확 기분이 나빠졌다.
그냥 무안해서 하는 소리라고
내가 너무 동안이라 그렇죠라고
웃고 넘기면 될거를
한참뒤에 나도 참 뾰족하네 싶고.
별일 아닌일에.
ㅡ
아니 이게 다 그동안 쌓인거지
남자고 여자고 어른들한테 당한게 많아서 그런건가 싶고
나이든 남자한테 안그러면서!!!!!
이 사회가 아직 그럼
일단 늙어보이지 않은 여자들한텐 막 대함
마트니 동사무소니 길에서 반말과 무례함을 너무 당해서. 방어기질같애.
의도를 알것같지만
당황하는 사이 벌어지는
서로의 행동에 서로가 언짢아질수 있는 상황
아무리 학생이라도 성인인데
대놓고 반말은 아니잖아요.
내 눈빛도 티꺼움 그 자체였을거 같애.
암튼 오늘 내가 아이돌같아서
그런거라고 행복한 하루로 마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