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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희정 Mar 07. 2023

하루의 시작과 끝

방어력

언니한테 서운해서 맘상해서 삐져서

보고싶은 유주도 안보고 참고있었다.

저녁에 오랜만에 페탐했는데

앞머리 자른 모습을 처음 본 아이들

유거니는 이모 오늘 왜케 이쁘냐고

유주는 아이돌 같다고ㅎㅎㅎㅎㅎㅎ

귀요미들

오늘 하루 마무리가 좋구나>.<


오늘 아침엔 첨 만난 사람인

경비이저씨가 반말로

학교가냐길래 아니라고 했는데도

또 안춥째? 어쩌구  반말을 안멈추시길래

순간 그만 말했음 해서

진짜 내입으로 밝히기 싫은 나이도 말했구만.

아 멈추지 않으심.

22층에서 1층까지 왜케 긴지.

도리어 갑자기

결혼은 했냐고?

와 선 넘으시네!

난 또 왜 우물쭈물 대답하려고 입을 오물거리는지

마스크없었음 대답할뻔.

내 자격지심인가

왜 또 기분이 나쁘지

그러면서 대답은 할뻔하고.


애가 둘이면 주말부부면 돌싱이면 안했으면

뭐 어떤 대답을 원하는데.

다 민망해지는 상황인데.

반말까지 넘겼다.

내가 무안줬나 인사는 잘하고 내려야지 싶었다

근데 결혼은 좀 아니잖아

요즘 세상에.

순간 확 기분이 나빠졌다.


그냥 무안해서 하는 소리라고

내가 너무 동안이라 그렇죠라고

웃고 넘기면 될거를

한참뒤에 나도 참 뾰족하네 싶고.

별일 아닌일에.

 

아니 이게 다 그동안 쌓인거지

남자고 여자고 어른들한테 당한게 많아서 그런건가 싶고

나이든 남자한테 안그러면서!!!!!

이 사회가 아직 그럼

일단 늙어보이지 않은 여자들한텐 막 대함

마트니 동사무소니 길에서 반말과 무례함을 너무 당해서. 방어기질같애.




의도를 알것같지만

당황하는 사이 벌어지는

서로의 행동에 서로가 언짢아질수 있는 상황



아무리 학생이라도 성인인데

대놓고 반말은 아니잖아요.


내 눈빛도 티꺼움 그 자체였을거 같애.




암튼 오늘 내가 아이돌같아서

그런거라고 행복한 하루로 마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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