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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혜인 Oct 31. 2019

자기 이야기를 통한 ‘퀴어적 전환’을 시도하기

丙 소사이어티 <신토불이 진품명품>을 중심으로


 리뷰는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에서도 읽으실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에 대항하는 자기 이야기를 통한 ‘퀴어적 전환 시도하기 :  소사이어티의 <신토불이 진품명품> 중심으로
https://indienbob.tistory.com/1140?fbclid=IwAR0cgzneFCapbx2brAXEaM4CgPvyvuv3qgA2Zkn4im82iNvw7xf-td9g9vQ​


사진제공_서울변방연극제 (C)한민주


관람일시: 2019. 7. 11 (수) 20:00

공연장: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기고자: 조혜인 (제19회 서울변방연극제 관객비평단)


본 기고는 서울변방연극제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의 공동기획 공연인 <신토불이 진품명품>으로부터 포착된 ‘송이원, 허지우 그리고 오수환’ 세 작가들의 삶의 단면에 대하여 논한다. 그들은 각자 ‘이민자, 젠더 디스포리아(gender dysphoria)[i], 병역거부’라는 법과 주류의 ‘바깥 영역’에 위치하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ii]적 주제를 가지고 무대화를 시도한다. 초연이 시작되기 전, 오수환 작가는 페미니즘연극제와 서울변방연극제가 공동주최한 포럼 <연극을 퀴어링!>[iii]에서 패널로 참석하여 ‘국민이란 정체성, 진품명품이란 허구와 환상, 열심히 국민의 문법을 따라갔지만 국민이 될 수 없는’ 퀴어적 공연에대한 모색으로서 본 공연을 언급하였다. 퀴어(queer)의 어원이 ‘횡단하다’에서 온 지점을 사유 해 볼 때, 이민자로서 한국인의 주류 사회 바깥에 소속된 ‘송이원’, 젠더의 스펙트럼 위에서 불안정성을 겪는 ‘허지우’, 국가의 법에 대하여 탈경계를 시도하는 ‘오수환’의 자기 이야기는 극중 비규범적 몸, 즉 비체(abjection)를 창출하며 퀴어성(queerness)을 향유한다. 이로써 중심이 아닌 변방에서 소속감을 확보하는 그들은 정체성이 해체되는 삶의 과정을 통해 정체성을 굳혀가는 ‘퀴어적 전환(queer turn)’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기고문은 퀴어적 전환을 ‘퀴어’라는 개념이 내포하고있는 탈이성애 규범과 같은 성적 지향의 담론 그 이상으로 확장하여 바라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본 기고문에서는 <신토불이 진품명품>이 가진 ‘자기 이야기하기’의 연극적 형식에 퀴어적 전환이 시도되었을 때 어떤 유효한 질문들이 생성되는지 전개하고자 함이다.


공연은 여성의 목소리를 가진 ‘송이원’ 역의 유이든 배우가 대본을 읽음에 따라 마치 창세기의 천지창조 말씀처럼 가장 원초적인 음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우주의 먼지 찌꺼기로부터 시작된 외계인 토마스(기차), 기사의 애마, 닌자 거북이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중력에 의해 지구로 빨려 들어오게 되면서 각각 ‘송이원, 허지우 그리고 오수환’의 몸을 입는다. 지구에 온 송이원, 허지우 그리고 오수환은 대한민국에 살게 된다. 이들은 법무부에서 이민자를 위해 주관하는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퀴즈를 풀게 된다. 무대 위에 1, 2, 3, 4번의 금색 풍선을 깐 채, 사지선다 문제가 주어지면 세 인물이 선택한 번호 앞으로 간다. 문제는 ‘링링’이란 이민자 여성이 한국 생활에서 겪는 문화적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링링’은 이름으로 볼 때 중국 혹은 대만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제 대만 국적을 가진 송이원 연출가(이하: 송 연출)의 또다른 자아로 보여진다. 한국에서 홀로 링링이 송년회 준비의 모든 책임을 맡게 되자, 링링에게 의례적으로 건네는 한 남성의 한마디에 링링이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한국의 정서에 적절한 것인지를 묻는 문제가 있다. 정답의 선택지는 ‘1. 준비할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2.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3. 이번 모임은 제가 다 준비해 놓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와 같이 링링의 솔직하고 고단한 심정 가운데 눈에 띄게 자기 감정을 숨기고 상대방의 체면을 의식하는 ‘정답’이 끼워져 있다. 퀴즈 속에 나타난 링링의 사례는 송이원의 실제 한국 적응기를 반영한 듯 보인다. 한국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인의 정서’로 포장된 부당함도 이민자가 받아들이고 살아가야하는 현실의 한 단면이 펼쳐진다.


무대전환이 이루어지고, 기차소리가 들리며 무대 위에는 풍선 3을 단 남자아기인형과 풍선 4를 단 여자아기인형이 남는다. 오수환은 풍선 1을, 허지우는 풍선 2를 달고 세 인물의 ‘등록증’을 들고 나온다. 본 장면에서는 등록증이 부여하는 1, 2, 3, 4 그리고 6과 같은 숫자와 정체성의 상관관계에 주목한다. 오수환의 주민등록증 뒷자리 1번, 허지우의 주민등록증 뒷자리 2번, 송이원의 외국인등록증 뒷자리 6번을 통해 대한민국에 거주중인 사람들의 권력구조를 내림차순으로 나열하는 듯한 대한민국의 행정 시스템이 드러난다. 당연히 내국인이 우선순위로, 내국인 중에서도 남성이 첫째 순위이고 여성은 그 다음이다. 2000년생 이후부터 새로운 분류 코드인 3번이 도입되지만 여전히 그것은 남성의 차지로, 3번 다음은 4번이니까 이것은 여성의 것으로 매기면 내국인 등록은 완성된다. 이제 외국인 차례다. 외국인 남성은 5번, 외국인 여성은 6번으로서 1번부터 6번이 지닌 우선순위의 폭력성이 드러난다. 사실상 1번도 6번도 받을 수 없는, 순위로 매겨질 가능성조차 박탈된 누군가도 이 땅 위에 존재하지 않는가? 사람에 대한 우선순위를 자국민우선주의와 젠더우열관계의 통념으로 분류하고, 행정으로 그대로 반영한 국가의 법은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

세 외계인들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인체탐험을 한다. 쉬를 하는 법을 배우고, 들어가게된 몸을 벗고 싶어 그 방법으로 죽음이 있다는 것도 인식하게 된다. 이 때, 레오나르도의 음성이 들린다. “불행해, 부끄러워…” 레오나르도가 천장에서 내려오며 허지우에게 사무라이가 될 수 없는데 현실을 무시하고 고집부리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진짜 사무라이가 되려면 1번의 몸을 가져야 하잖아.” 이것은 젠더는 안정적 정체성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부터 비롯한 레오나르도의 음성이다. 내적 갈등을 겪는 허지우의 소리이자, 자신의 젠더가 고정된 것이 아닌 유동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실행할 수 있는 또다른 가능성을 생성하는 소리다. 지친 허지우는 심신의 안정을 위해 노래를 듣는다. 이 때, ‘하리수’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하리수의 인물정보가 공개된다. 레오나르도는 허지우에게 성전환을 권유한다. 송이원, 허지우, 오수환은 모두 기뻐한다. 택배가 온다. 송이원이 수령한 택배는 오수환에게 전달될 ‘국방의 의무’다.

군가가 흘러나오고, 해병대와 공군 입대 시도를 하는 오수환에게 결국 ‘질서체제비판적’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본 장면에서 대한민국 사회 속 군입대에 씌워진 사람들의 잘못된 통념에 대한 비판이 나타난다. 진짜 대한민국 사나이라면 남자는 군대를 가야한다며, 역으로, 군대를 가지 않는 남자는 대한민국 사나이가 아니라는 아리송한 명제를 생성해 내는 사회를 꼬집는다. 대한민국 남자는 남자로 태어나서 ‘진짜 사나이’로 살아야 한다. 남성들에게 군대가 발현하는 남성성은 절대적으로 쟁취해내야 하는 것으로 주입되며, 그것을 쟁취해내지 못하면 남자이길 거부당하는 소외감을 조성하는 사회는 ‘진짜 사나이’의 제대로 된 정의조차 없이 ‘진짜 사나이’에 대한 환상을 조성한다. 이런 환상으로 하여금 남자들이 군대에 가기 싫으면서도, 군대에 가지 않기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양산되는게 아닐까? 본래 ‘인간’으로 태어나서, 체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인간’ 이상으로 더 무엇인가 되길 강요하는 삶이 과연 옳은 것일까? 이처럼 허지우와 오수환의 주민등록증 그리고 오수환의 병역입대 장면으로부터 “왜 우리는 여전히 남자가 아닌 사람은 여자고 여자가 아닌 사람은 남자라고 (그리고 심지어 남자가 아닌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고) 가정하는 세계 속에서 움직이는걸까?”(핼버스탬 49)[iv]라는 질문을 떠올릴 수 있다.

사진제공_서울변방연극제 (C)한민주


본 공연은 개인의 신념이 국가 앞에서 무력화되는 과정을 ‘다른 몸 입기’로 수행한다. 오수환은 병역 거부를 위해 다시 한번 그의 진정성을 증명해야하는 시간이 돌아온다. 이 때, 오수환 역을 맡은 권형준 배우는 경찰의 몸을 입는다. 무대 위에 유아용 의자 하나를 가져다 놓고 오수환을 앉혀 놓았다는 가정 하에 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그가 입영 거부를 하게 된 이유를 시기별로 나열해보려는 시도를 한다. 대학시절 어떤 선배와의 교류가 영향을 주게 되었고, ‘전쟁 없는 세상’이라는 단체에 후원을 하고 활동을 한 이력, 평화주의, 동성애라는 성적 지향[v] 등 병역거부와 관련해 오수환의 개인적 기억, 신념, 정체성 등이 폄하 된다. 오수환의 몸이 사라진 무대에서, 오수환의 진정성 담긴 발언은 허공으로 날아가고 오로지 경찰의 몸을 통해 나오는 발화만이 무대를 장악한다. 즉, 국가의 의무 앞에서 개인과 그 신념은 허구가 되고, 오직 국가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본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비체를 연상시키는 키치한 몸덩어리를 만드는 장면에 있다. 송이원은 근육으로 부풀어오른 남성의 몸통 인형에 사회가 정한 남성적 통념에 따라 다른 오브제들을 엮는다. 장난감 톱, 펜치, 망치에 더해 병역의 의무에 엮여있는 강요된 남성성을 상징하는 장난감 총, 선글라스, 군베레모를 얹는다. 이어 허지우가 낱말 오브제를 들고 등장한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므로’와 같은 자신을 변호하기위한 온갖 수식어구들을 가져다 붙였던 자기 신의 삶이 무작위로 덕지덕지 뭉쳐진 남성성 덩어리로 발현된다. 이 덩어리야말로 규범적 정체성 바깥에 자리한 낯선 몸으로서 본 공연이 가진 퀴어적 전환을 나타낼 수 있는 핵심이다.

송 연출의 몸을 입은 ‘송이원’이 연출가로서 감독에게 기본조명을 요청하며 조명이 바뀐다. 마치 공연 연습의 한 장면처럼 연출되는 이 장면에서 관객은 낯섦을 느낀다. 무대/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적 시도를 통해 등장인물의 삶이 실제인지 허구인지 교란이 오는 지점이 발생한다. 이어 송이원은 나머지 두 인물이 나오도록 요구한다. 레오나르도를 상징하는 오브제들과 애마를 상징하는 오브제들도 모두 등장한다. 토마스 장난감도 등장한다. 이제 ‘진품명품으로 보이는 것’을 고르는 상황에 도달한다. 세 인물들은 비국민이 대한민국과 싸우다가 자기와 싸우는 상황에 봉착했음을 인식하고 어떤 캐릭터를 제외 시켜야할까 고민한다. 사람 몸을 가지는 허지우는 살아온 것도 ‘나’이며, 살아갈 것도 ‘나’라고 주장하며 배제 당하지 않고 싶은 욕망을 표출한다. 더 나아가 천장에 매달린 레오나르도, 애마 그리고 무대 위 여기저기 놓여져 있는 오브제들은 제각기 목소리를 입고 자기 이름을 찾으려고 한다. 소외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이 오브제로 확장된다. 허지우의 몸이 뒤틀리며 허지우를 입은 허지우가 아닌, 허지우 역을 한 배우 송하늘이 등장한다. 송이원은 감독에게 조명 네 개를 달라고 요청하며 ‘레오나르도 의자, 허지우 덩어리, 허지우 주민등록증, 송하늘’이 그 아래에 서게 된다. 여기서 ‘허지우로 상정될 수 있는 것들 중 진품 허지우’를 찾는 <TV쇼 진품명품>(1995)과 같은 시간을 갖는다. 무엇이 진품 허지우인가? 허지우가 과거에 동경하던 사무라이, 젠더적 편견에 의해 기이하게 뭉쳐질 수 밖에 없는 남성성의 덩어리, 주민등록증에 나타난 생물학적 분류코드 2, 그리고 잠시 허지우의 몸을 입었던 허지우 역의 송하늘 배우의 몸 이들 중 어느 무엇이 허지우의 삶 가운데 진품이 아닌가? 이렇게 진품 허지우를 골라냄으로서 허지우의 젠더 디스포리아가 극대화 된다.

공연이 막바지로 다가가며, 본 공연의 작업을 하는 과정이 송 연출의 몸을 입은 ‘송이원’에 의해 발화된다. <신토불이 진품명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세 가지 레일이 있고 그 위에 ‘송이원, 허지우, 오수환’이 달리다가 공중에서 그 레일이 만나보려는 송이원의 연극적 고민이 송하늘, 권형준 배우에게 전달되자 그들은 당황한다. 극장에서 공중레일 작업을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조명 라인의 엉킴과 같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기술감독의 회유가 음향 컴포지션으로 나타난다. 그는 일단 모두 담배 한대 피고 생각해보자고 한다. 송이원은 혼자 남아 장난감 레일을 이어보다가 자전거타는 개구리를 작동시킨다. 개구리가 자전거를 타고 무대 위를 빙빙 돌아다니며 본 공연은 막을 내린다.


본 기고문은 송이원, 허지우, 오수환 작가의 자기 이야기를 통해 제19회 서울변방연극제 <신토불이 진품명품>에 드러나는 퀴어적 전환에 대해 살펴보았다. 퀴어라는 개념을 젠더적 관점에서만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어원인 ‘횡단’에 대해 사유해보고, 규범 밖에 소속되어 규범이 주는 운명을 치열하게 전복시키려고 하는 지점에서 본 공연은 ‘퀴어적’이며, ‘퀴어적 전환’을 위해 ‘자기 이야기’의 형식으로 배우라는 다른 몸을 입어 무대 위에서 발화했다. 포럼 <연극을 퀴어링!>에서 오수환 작가가 탐색하기를 원했던 ‘지금은 지시하지 않는 것들을 긍정하게 하는 가능성’이 송 연출의 ‘우주의 먼지 찌꺼기와 같은 가벼운 희화화’(양효실)[vi]로 자기연민에 빠지는 대신 관객에게 웃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연극적 전략도 주목 할만 하다. <제19회 서울변방연극제 관객비평단 수다회>[vii]에서 본 공연작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일부 공개되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완성을 하지 못해 무대 위에서 주제 전달의 모호성이 있었다. 하지만 ‘항상 부정해왔는데, 그 토(土)가 나(me)구나’라는 것이 송 연출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전강희) 라고 언급 된 바 있다. 그 외 ‘우리에게 주어진 정상성이 우리를 압박함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었으며, ‘유아적인 것에 대한 또다른 인식이 가능한 공연’이었음이 비평단을 통해 언급되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해 평가된 한국 퀴어 공연의 한계에 입각하여 본 공연이 퀴어성을 가진 자들의 감정적 토로와 고발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viii]을 본 기고자는 제고하고 싶다. 본 공연의 복잡한 플롯으로 인해 그들의 고통과 고발이 관객에게 명확하게 다가오기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점 또한 제고하고 싶다. 그러나 동시대 한국 퀴어 연극으로 상정 할 수 있는 본 공연의 긍정적인 지점은 중심 바깥에 위치하여 퀴어성을 가진 자들에 의한 지속적인 ‘자기 이야기’ 하기의 형식이 다시 한번 확장되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신토불이 진품명품>이 연극의 지형도가 넓게 확장되는 원동력으로서 건강한 기름 한 방울이 되길 희망하며 본 기고를 마무리한다.


미주

[i] 생물학적으로나 타인으로부터 지정된 성별과 본인이 느끼는 성별 정체성이 불일치치함에서 느끼는 신체적·사회적 불쾌감
[ii]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다른 공간.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에 의하면,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모든 장소들의 바깥에 있는 곳이다.
[iii] 서울연극센터 세미나룸에서 개최된 포럼 <연극을 퀴어링!>은 총 3부로 나뉘어지고, 2부에 오수환 작가, 이리 배우가 등장하여 각각 <신토불이 진품명품>과 <뱅크 아트 가와마타홀>에 관한 사유와 작업과정에 대해 내용을 전개하였다. 포럼일자: 2019-07-08
[iv] Judith Jack Halberstam. 유강은 옮김.『여성의 남성성』, 이매진, 2015
[v] 극 중 ‘오수환’은 동성애자의 정체성을 가지지만, 포럼 <연극을 퀴어링!>에서 오수환 작가는 자신이 퀴어가 아님을 자연스레 언급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러한 지점으로 보아 <신토불이 진품명품>은 일정부분 허구가 섞인 연극인 것이다. ‘자기 이야기하기’ 연극의 특징인 ‘편집과 재배치’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자기 이야기하기’ 연극에서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여부는 전적으로 관객에게 달려있다는 점은 주지 할 만한 사실이다.
[vi] <신토불이 진품명품> 관객과의 대화 중 진행자 양효실이 언급했다. 대화일자: 2019-07-11
[vii] <제19회 서울변방연극제 관객비평단 수다회>는 삼일로창고극장에서 두 회차에 걸쳐 수다회를 개최했다. 첫 회차에서 <질문들>, <내 눈안의 너>와 같은 워크룸 프로그램과 <미니어처 공간 극장> 그리고 <신토불이 진품명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이어 마지막 회차에서 나머지 공연들에 대한 논의들이 진행되었다. 행사일자: 2019-07-13
[viii] 주현식 ,「퀴어적 전환과 퀴어 공연미학」,『연극과 젠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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