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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사진 Sep 12. 2024

서비스 분석 21

전시 감정 아카이빙 서비스


 전시 아카이빙 유저를 위한 어플인 '아카이브(Archive)'는 사용자들이 촬영한 다양한 사진 기록을 감정에 따라 필터링하여 보여주는 독특한 플랫폼이다. 이 어플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명확한 MVP를 기반으로 전시 유저들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한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사진을 분류하는 방식이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소중한 순간들을 저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데, '아카이브'는 바로 이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족시키고 있다. 사용자가 사진을 아카이빙하고, 각 기록에 담긴 감정을 함께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이를 다시 보면서 다양한 상황에서의 추억과 감정들을 생생하게 되새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사진을 보관하는 것을 넘어서, 감정까지 함께 아카이빙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1. 사진과 감정 아카이빙


 입력 방식은 매우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에게 필요한 4~5가지 항목만 명확하게 물어본다. 사용자는 추가적인 세부 정보를 작성할 필요없이 공개 또는 비공개 여부와 같은 민감도를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렇게 선택된 정보들이 모여 아카이빙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을 저장하는 과정에서는, 사용자가 먼저 해당하는 감정필터를 선택한 후 그 뒤에 사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간결한 패턴 형식의 그래픽이 인기를 끌면서, 이 앱은 다양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그래픽을 통해 사용자들이 기록을 좀 더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 필터와 그래픽 요소들이 어우러져 앱의 독특한 키치 감성을 더해주며, 아카이빙 과정 자체를 더 즐겁고 흥미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2. 피드를 통한 상호작용



 아카이빙된 사진들을 보면 다양한 패턴이 적용되어 있고, 각 사진의 이름과 정보가 티켓처럼 표시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흥미롭다. 여러 정보를 한눈에 모아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어플의 큰 장점으로 보인다. 피드에서는 아카이빙된 사진들이 모여, 다른 사용자들의 전시와 감정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반응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추가되었다. 사용자는 '좋아요' 등의 반응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어떤 방식으로 기록할지, 또 어떤 소통을 이어갈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어플은 명확한 MVP를 기반으로 필요한 기능들을 설정하고, 점차 서비스를 확장하며 사용자층을 넓혀가는 전략을 택한 것이 인상적이다. 휘발성 높은 정보를 어떻게 보관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이 어플이 제공하는 명확한 감정 기록 방식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아카이빙을 단순히 사진 저장이 아닌, 감정을 기록하고 소통하는 흥미로운 경험으로 확장하는 점에서 이 어플의 가능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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