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누군가와 함께라는 건
한시적 살이를 하면서 제 글을 보고 동네 지인이 생겼어요. 이 친구도 한시적으로 춘천살이온 낯선지인.
낯선곳에선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춘천 도심 속의 산 봉의산과 약사천과 공지천을 함께 걷기로 합니다.
강원도청에서 봉의산 올라가는 뷰우~
정상석은 찍고 와야쥬~ 에게 겨우 300.3m
하지만 즈질체력에 벌써 겁나 아픈 내발 어쩔~
봉의산을 내려와 약사천을 따라 걷습니다.
우왕 휘영청 ~ 저 머리 풀어헤친 애는 버드나무일까요?
ㅋㅋ 개님이 현재 나보다 현금이 많은 듯요. 저는 지금 달랑 카드 한 장
저 만족한 표정 어쩔
요런 징검다리길 돌다리 내 취향
정겨웠지만 소규모였던 번개시장을 지나
일행이 추천해 준 동네 로컬카페에 가서 진한 맛의 라테와 빵으로 당춘천후 수다 삼매경 중~
따르르 응~ 갑자기 평소 울리는 법이 거의 없는 제 폰이 울려 댑니다.
제가 한시적 춘천살이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제 친구가 급 연차를 쓰고 놀러 오겠다고 합니다.
친구는 늘 반갑죠. 게다가 낯선 곳에서의 익숙한 이라니요. 두 팔 벌려 웰컴 웰컴입니다.
동네지인과 급히 커피타임을 마무리하고 한시적 제숙소에 와 저녁을 짓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별반찬이 없음에도 우리는 맛나게 저녁식사 후 동네 산책을 한 후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기상 후 카페인 수혈이 시급하다는 친구에 요청에 급 구봉산 카페거리로 향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 오전 9시에 도착하니 선택지가 별로 없어 서울에서도 흔한 스땡에 가서 커피와 조각케이크로 간단히 요기후
안개가 자욱해서 뷰가 보기 어려웠...
조금씩 안개가 걷혀질때 즈음 구봉산 카페거리에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언제 봐도 늠름한 소양강 처녀 동상을 보여주고.. 그 옆 스카이워크도 무서워하는 친구에게 괜찮다고 강제 런웨이도 시키고
그리고 공지천으로 이어진 이렇게 이쁜 길도 걷게 합니다.
한참을 걸은 후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를 먹어보고 가야겠다는 친구의 요청에 명동 닭갈비 골목으로 돌아와 다시 닭갈비 냠냠~
내일 출근을 위해 친구는 오후 4시에 돌아가고 남겨진 나는 또다시 허전해지고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옛 어른들 말씀 하나도 틀리지 않음을 실감하던 중.
그저께 만난 동네지인께 연락이 옵니다. 내일 아침 만나자고요. 아싸~
출발은 이곳입니다. 마을 중간에 당간지주 뭐 이런 것도 있었고요
멀리 춘천대굑 보이는 공지천 쪽으로 오늘도 또 걷습니다
여기는 공지천 공원 쪽 전망이 좋은 MBC가 가까이 위치해 있는 전망 스팟. 웬 하트만 여러 개??
연애세포 소멸된 지 오래된 50대 아줌마는 피식 지나칩니다.
이 전망 좋은 곳에 아 글쎄 이마트 편의점이 있어요. 여기서 커피로 카페인 충전했고요
동시에 안구샤워도 했고요
이런 낙엽 쌓인 계단도 성큼성큼 올라가 봅니다.
사각. 사각. 발끝에서 올라오는 가을 감성 제대로입니다.
이왕 왔으니 전시물도 다 챙겨 보고
우와앙 하늘과 구름과 어우러진 저 나무때깔 어쩔~
안구정화에 심장어택까지 제대로 당했던 어느 가을날
그리고 2일 7일만 선다는 풍물시장으로 요깃거리를 찾아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요런 추억소환 깨알 공간 너무 좋아요...
추억역 미래역 사이에는 현재역이 아닌 남춘천역이 있네요?? ㅎㅎ
민생고 해결을 위해 주문한 모둠전
이 모든 게 다해서 6천 원밖에 안 했어요. 목 막힐까 봐 콩나물국도 주셨어요
그리고 컴백하는 길.
오늘은 온의동 쪽 공지천으로 귀가해봅니다
또 만났네 안녕~
지나가다 운동장이 예뻐 보여 무조건 들어갔던 춘천고 전경
감성충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던 어떤 춘천에서의 하루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