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은 춘천 -2

뚜벅이의 한시적 춘천살이

by 로샤

춘천의 중심 명동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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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중심으로 고즈넉한 춘천시장길과 화려한 명동거리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마치 구한말에서 현세의 타임라인을 그려놓은 듯 이 짝과 저짝의 풍광은 한순간에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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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욘사마~ 명동 중간쯤 언제 적 겨울연가 동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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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새겨진 첫사랑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었다'라는 글귀가... 과연??

첫사랑은 그냥 우연이 아니던가요.. 우연이든 운명이든~

그때 갸갸 내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진 않지만 우짰튼 제 운명? 은 어디선가 잘살고 있겠쥬?


조금 더 직진하면 춘천의 명물 닭갈비 골목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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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스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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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명동은 번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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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시한절 읊조리는걸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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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시청방향으로 길 건너 봅니다.


그런데 보이는 간판..

으응? 드레스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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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드레스 코드는 네 안습이지만 슬리퍼에 몸빼바지

꼬락서니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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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당한 나는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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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안내문도 보이고 종각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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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원거리 샷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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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의 늠름한 모습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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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에도 시청과 각종 신문사와 한국은행이 있는데 춘천에도 똑같이 있어요.


그리고 춘천역방향으로 방향 틀어 또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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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뭘 기다려? 오빠야 시간 읎어!!!! 이런류? 의 친밀하고 농밀한 업소가 잔재해 있는....

퇴폐적 상념을 멀리하고


다른 방향으로 틀어봅니다. 유난히 노을 지는 색감이 예뻐 나도 모르게 풍광 따라 홀리듯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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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뷰를 잠시 관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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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위를 내려오며 컴백해 봅니다.


이 길을 쭉 따라 내려가면 춘천역~

여전히 나의 주거지이며 나의 모든 시절역사와 욕망과 우울이 산재해 있는 서울을 경춘선 한번 이면 한 시간 내 닿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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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길로 쭉 올라가면 춘천의 명동이 나오는 이 길에 잠시 멈칫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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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오르내리는 내가 더 평화로워지고 있습니다... 어쩜 낯선 이도시에서의 짧은 지내보기가 내게 셀프 치유의 시간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충전은 춘천'에서라는 작은 개인적 바람을 품어보던 어느 날밤 어느 날의 숙소로 발길 돌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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